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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軍 무기납품 문제 고발…'검은 비리 커넥션' 의혹 제기에 시청률 상승

기사입력2019-0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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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금지가처분 기각 판결 끝에 전파를 탄 MBC PD수첩이 야간투시경을 둘러싼 무기납품 문제를 고발했다.


어제 방송된 PD수첩에서는 현역군인을 비롯해 예비역 장병들과 군 전문가들조차 우리 군이 사용하는 야간 투시경 성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둠 속 군인들의 ‘눈’ 역할을 하는 야간 투시경은 유사시 병사들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해상도는 떨어지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핵심적 부품인 영상증폭관의 수명조차 검증이 되지 않은 야간 투시경이 우리 군에 납품되고 있었던 것이다.

제조사 ‘이오시스템’은 우리나라 국방 규격인 중량 600g을 초과하며 영상증폭관 수명조차 논란이 되고 있는 야간투시경(PVS-04K)을 10년 넘게 납품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그리고 PD수첩은 이를 방치한 국방기술품질원과 방위사업청, 그리고 사실상 이를 눈감아 준 국방부의 검은 비리 커넥션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야투경은 그냥 들고 다니기 버거운 물체였고 몹시 잘 간수해야하는 물체였다.”, “내가 야간 보초설 때 가장 절실하게 필요했던 거였는데 국방비를 저런 방법으로 갈취하고 있었구나”, “장담컨대, 방산비리 짜잘한 것만 털어도 최소 몇 조는 나올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주 KT 아현지사 화재로 불거진 통신대란사태를 집중분석한 PD수첩 화제성이 급상승한 데에 이어 이번 주 방송 또한 4.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 박한별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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