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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먹방의 성공적 변주! 1일 5끼 가능하게 한 '궁민남편'들의 진심

기사입력2018-12-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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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이라는 단어마저도 이미 식상해진 이 시점에, MBC '궁민남편'은 과감하게 멤버들의 소울 푸드를 찾아나섰다. 이 아이디어를 직접 낸 안정환이 "내가 아이템 잘 짰다."고 자평할 정도로 결과는 대성공. 음식에 '궁민남편'들의 세월과 이야기가 더해지니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먹방이 탄생했다.


지금은 모두 성공한 남편이자 아빠이지만, 멤버들은 각각 가슴 속에 추억의 음식 하나씩을 품고 있었다. 16일(일) 방송의 첫 번째 주인공은 평소 금수저로 오해를 받곤 하는 차인표. 사실 그는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스스로 충당했고,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시간을 쪼개서 지냈다고. 그 중에서도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팔던 시절을 회상한 차인표는 29년 전 그 레시피대로 다시 한 번 샌드위치를 만들며 추억에 빠져들었다.

이어 권오중은 연탄불고기 가게에서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순간까지도 눈물이 안 날 정도로 사이가 서먹했다고 고백한 권오중은 이제야 조금씩 아버지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때는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이제는 누군가의 아버지가 된 이들의 진심 어린 고백은 깊은 공감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안정환은 어린 시절 살던 신림동을 다시 찾았다. "희망도, 내일도 없었다."고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풀어낸 안정환은 힘들었던 당시 만 원 외상을 기꺼이 해주셨던 머릿고기 가게 사장님과 배고픈 아이들에게 순대 꼬랑지를 나눠줬던 상인들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배가 고파 시작한 축구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안정환이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순대볶음을 먹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공개된 김용만, 조태관의 소울 푸드에 이어 차인표, 권오중, 안정환까지 무려 1일 5끼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바로 진심의 힘이었다. 추억을 함께 나누어 먹는 듯 했던 다섯 사람의 먹방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간 MBC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의 일탈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5분 방송된다.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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