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모이' 제작보고회가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윤계상이 질문에 답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때 이런 좋은 이야기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봤으면 좋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위해 힘썼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 영화를 통해서 좀 더 쉽게 알려지게 된다면 좋겠다"고 출연결심을 굳힌 계기를 밝힌 윤계상은 이번 영화에서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조선어학회'를 이끌어가는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으로 변신했다.
"우리나라 역사의 아픈부분을 감당해야하는 무거운 마음이 생겼다. 영화적인 모습보다는 진짜였으면하는 소망으로 연기를 하면서, 그런 마음을 품고 있으니까 조금이나마 그떄 그 시절에 우리나라를 위해 애썼던 분들의 마음이 느껴지더라. 작품을 촬영하는 내내 마음 앓이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정환을 연기하며 느꼈던 남다른 애정을 내비친 그는 '말모이'를 촬영하며 "진짜 그 사람이 될 수는 없는거지만, 캐릭터가 성장하면서 느껴지는 것들이 저한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게 연기를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연기하는 순간순간 정환을 만나게 됐고, 이게 내가 바로 연기를 하는 이유구나 하고 깨닫게 됐다."고 촬영을 마친 후에도 남달랐던 감회를 되새겼다.
한편, '말모이'는 1940년대 일제강점기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에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힘쓰는 조선어학회사람들과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함께 하게 된 까막눈 판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내년 1월 개봉예정.
iMBC연예 이미화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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