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목)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김성용 PD는 "저희 드라마가 무슨 장르냐고 가끔 배우들이나 스태프들과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한 키워드는 '명랑 쾌활 힐링 로맨틱 코미디 가족 드라마'다. 그만큼 많은 게 담겨 있는 드라마고, 그만큼 재미있는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라고 자신감 넘치게 작품을 소개했다.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가족 탈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다룰 예정이다.
딸로서, 아내로서, 며느리로서 치열하게 인생을 살다가 진짜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는 임치우 역할은 소유진이 연기한다. 윤종훈은 미워할 수 없는 치우의 사고뭉치 남편 박완승으로, 연정훈은 대학 시절의 치우를 기억하는 따뜻한 남자 최진유로 분한다.
언뜻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세 사람의 관계가 결국 불륜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성용 PD는 "불륜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김성용 PD는 "제작하면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다. 진유가 고군분투하고 정말 열심히 사는 치우의 모습들을 대학 시절부터 봐왔고, 15년 뒤 여전한 그 모습이 한 인간으로서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픔이나 힘겨움을 이해해주는 과정에서 치우가 치유를 받고, 진유 역시 힐링하게 된다. 이 정도의 관계지 남편이 있는데 둘이 따로 사랑을 나누거나 그런 개념의 불륜 드라마는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가족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하게 하는 MBC ' 내 사랑 치유기'는 오는 14일(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은별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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