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수술도 완벽하게 성공한 두 사람은 핑크빛 엔도르핀이 가득한 해피엔딩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면서 ‘착한 로코’를 완성,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극본 김남희, 허승민 / 연출 이창한 / 제작 세이온미디어, 중휘미디어) 29-32회에서는 수술 후 완쾌한 한승주(지현우 분)가 주인아(이시영 분)에게 고백하며 완벽한 사랑을 이뤘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에 미친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 주인아가 호르몬에 다친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 한승주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승주는 인아와 지난 오해를 다 풀고 다시 관계를 회복해 달달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또 그는 모두가 난색을 보였던 이사장(윤주만 분)의 수술을 성공시키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승주가 이유 모를 두통에 시달려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다양한 시도 끝에 인아와 있을 때 통증이 찾아온다는 것을 눈치채고 인아를 멀리하기 시작했고 인아는 달라진 승주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꼈다.
이에 승주는 인아를 향한 마음이 변치 않았다며 그녀를 안심시켰지만 그의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는 과거 인아로부터 사랑에 빠지면 죽을 수도 있다는 충고를 받았던 터라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던 중 승주는 자신과 같은 상황이었던 태국인 환자 팟이 결혼을 앞두고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됐다. 자신 역시 팟과 같이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 승주는 인아에게 “인아씨 좋아했던 거 맞아요. 근데 이젠 아니에요. 재미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우리 이제 그만합시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성공률이 5%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위험한 수술이기에 만약 자신이 잘못되면 인아가 받을 상처가 걱정됐던 것.
승주의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인아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가, 우연히 차재환(김진엽 분)과 두통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인아는 자신을 사랑할수록 승주의 상태가 심각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자신이 알면서도 외면했던 것은 아닌지 자책의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 가운데 승주 아버지의 팔을 못 쓰게 만든 18년 전 병원 화재사고의 진범이 밝혀졌다. 그는 바로 차정태(전노민 분) 원장이 아닌 박일원(송종범 분) 부원장이었던 것. 일원은 이를 정태에게 뒤집어씌우고자 했지만 그를 수상하게 여긴 재환의 활약으로 진실이 밝혀졌다.
그런가 하면 인아로 인해 부모님이 사망했다고 알고 있는 주세라(윤주희 분)는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인아를 괴롭혔다. 세라는 가짜 기자를 고용해 인아의 병원 ‘호르마오’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이는 승주에게 발각됐다. 화가 난 승주는 “바로 그쪽 때문이야! 집 나간 그쪽 찾으러 나갔다가 사고 당한 거라고”라며 인아와 세라의 부모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며 부모님과 약속 때문에 끝까지 세라를 위했던 인아의 마음을 밝혔다.
이에 세라는 뒤늦게 잘못을 뉘우치고 인아를 찾아갔지만 인아는 승주와 이별과 세라의 모함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호르마오’를 떠난 상태. 승주는 이미운(인아 분)으로부터 인아의 행방을 듣고 그녀를 찾아갔지만 행복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기만 할 뿐 다가가지 않고 돌아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돌아선 승주는 그 길로 재환에게 재수술을 받으러 향했다. 그는 자신을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애써 웃어 보이며 수술을 받으러 향했고 이 소식을 들은 인아가 달려왔다. 수술장에 들어서기 직전에 만난 두 사람은 눈빛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진심을 다시 확인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다린종합병원 체육대회가 열렸다. 그 사이 장지연(선우선 분)은 유상범(최령 분)과 한 아이의 부모가 됐고, 이진경(배슬기 분)-정현우(장세현 분), 미운-최재승(신원호 분)은 각각 귀여운 커플이 돼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승주와 인아 또한 행복한 커플이 됐다. 달리기에서 1등을 차지한 승주는 인아의 사진이 프린팅된 티셔츠를 입고 “주인아!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그녀를 와락 껴안았고 이에 인아가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달콤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유쾌 발랄한 연출의 완벽한 조화로 정통 로맨틱 코미디를 완성했다. 특히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등 배우들의 톡톡 튀는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더하며 재미를 배가시켜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생결단 로맨스’는 각각의 인물들과 사건을 통해 ‘사랑’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에서 오는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줘 안방 극장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생결단 로맨스’ 29-32회를 본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아슬아슬~ 진짜 쫄깃했어요! 그래도 다들 행복하게 끝나서 정말 좋아요!”, “승주랑 인아 앞으로 쭉 행복하길!”, “재환이도 세라도 다 웃으며 함께해서 다행!”, “이제 꽁냥꽁냥한 ‘주주커플’ 못 볼 생각하니까 넘나 아쉽ㅠㅠ”, “영원히 기억할거에요~! 그동안 행복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MBC연예 이예은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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