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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포츠' 인도네시아 관중들, MBC 중계진에게 “오빠 사랑해요”

기사입력2018-08-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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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중계를 위해 현지에서 열일하고 있는 MBC 스포츠 중계팀의 열정에 현지인들도 화답했다.

박건하, 서형욱 해설위원과 김정근 캐스터는 숙소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을 가기 위해 오전부터 6인승 승합차에 몸을 실었다.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빠르면 5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더 걸릴 수도 있다는 가이드의 조언을 받아 들였기 때문이었다. 현지 경기장에서 국가대표간 경기를 중계하는 건 처음이라 이동하는 내내 경기 자료를 확인하고 있던 박건하 위원에게 김정근 캐스터는 “경기 보시다가 중요 장면이 나오면 언제든지 제가 말하는 거 상관없이 끊고 바로 멘트하시면 된다”며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했다.


경기장에 도착한 뒤 중계진이 오프닝을 위해 경기장에 들어서는데 관중석에서 10대와 20대로 보이는 인도네시아 여성 관중들이 “오빠 사랑해요”를 외치며 환호했다. 김정근 캐스터는 손하트로 화답했고, 관중석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자 인도네시아 여성 관중들도 난간으로 한꺼번에 몰려들어 K-pop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뽐냈다.


6:0의 대승을 거둔 우리 대표팀의 첫경기 처럼 MBC의 첫번째 아시안게임 중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뿐만아니라 12%의 기록적인 시청률까지 더해 스포츠 명가 MBC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박건하 위원은 첫 국가대표팀간 현지 중계를 마치자마자 방송을 도와준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김정근 캐스터는 “커피랑 점심 사셨잖아요”라며 말해 다함께 웃음을 떠트렸다.


중계진은 이튿날인 오늘(16일) 현지시간으로 새벽 3시에 숙소에 도착하며 1박 2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열악한 현지 상황에도 중계 방송 준비에 철저한 MBC 해설진이 어떤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매 경기가 기대된다. MBC는 18일 아시안게임 개회식을 시작으로 매일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경기를 안방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iMBC연예 김재연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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