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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악행 저지한 장기용♥진기주, 완벽한 ‘힐링엔딩’

기사입력2018-07-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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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가 허준호의 악행을 저지하며 12년 만에 낙원 같은 일상을 되찾았다. 허준호와 그의 추종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고, 절대악이었던 그는 교도소 독거실에서 철저하고 비참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악은 철저하게 자멸했고, 과거의 상처로 인해 평생 아플 것만 같았던 피해자들은 마침내 웃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허준호-장기용-진기주-윤종훈-김경남-서정연 등 연기구멍을 찾아볼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극본, 감각적인 연출까지 삼박자를 이루면서 호평을 받았던 ‘이리와 안아줘’는 마지막까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가슴 따듯한 힐링엔딩을 이뤘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 연출 최준배)에서 ‘절대악’이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 분)를 비롯해 염지홍(홍승범 분), 전유라(배해선 분)는 체포되면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고, 채도진(장기용 분,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과 한재이(진기주 분,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는 서로에게 구원으로 남았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리와 안아줘’ 31-32회는 수도권 기준 5.6%-6.5%로 시청률이 상승, 마지막까지 지상파 동 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 도진과 톱스타가 된 피해자의 딸 재이,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앞서 희재는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도진을 흔들고 자신의 입맛대로 만들기 위해 재이를 납치한 바 있다. 도진은 자신의 낙원인 재이를 구하기 위해 결전의 장소로 향했다.

윤희재는 재이의 생사여부를 묻는 도진에게 “죽였어”라며 그를 도발했다. 도진은 과거 자신을 말리는 재이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희재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고, “당신이 정말 낙원일 죽였으면 내 눈으로 직접 보게 했을 거다. 내가 당신처럼 미쳐 도는 꼴을 눈앞에서 봐야 될 테니까”라며 “그러니 낙원이 분명히 살아 있어”라고 확신했다.

희재는 그런 도진에게 “사람들은 공포를 느끼면, 그 공포를 느끼게 만든 사람을 존경한다”고 잘못된 신념을 전했다. 그런 희재에게 도진은 “그 날 밤에 나한테 이미 당했고, 어떻게든 날 다시 지배하고 싶은데 내가 자꾸 벗어나니까, 그게 당신한텐 공포인 것”이라며 “어떤 그럴싸한 말로 당신을 포장해도 당신은 결국 이 세계에서 튕겨져 나간 쓰레기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도진의 말에 희재는 망치를 휘둘렀지만, 쉽게 당할 도진이 아니었다. 희재와 도진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시각, 재이는 도진의 확신처럼 살아있었다. 묶여 있는 재이를 향해 전유라는 “당신하고 채도진은 잘못한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재이는 “벌은 윤희재와 당신에 받아야 한다. 윤희재와 당신은 똑같은 괴물”이라고 반박했다.


유라는 의문의 주사로 재이를 제압하고자 했다. 기회를 노리고 있던 재이는 유라가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주사를 뺏어 그녀의 다리를 찔렀다. 약 기운이 돈 전유라는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쓰러졌고 재이는 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도진에게 달려갔다.

재이는 윤희재 앞 위기에 빠진 도진을 감싸 안은 뒤 12년 전과 반대로 “경찰 불렀어, 이번엔 10분도 안 걸려”라고 노려보았다. 결국 현장에 나타난 경찰에 포위됐다. 하지만 순순히 잡힐 희재가 아니었다. 그가 강남길(민성욱 분)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곧바로 총을 빼앗아 그를 인질로 잡은 뒤 마지막까지 저항한 것이다. 도진은 침착하게 희재의 다리를 겨냥해 총을 쐈다. 그렇게 희재는 체포됐다.

괴물이 사라진 자리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재이는 톱 배우로 돌아왔으며, 도진은 희재를 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특진했다. 현무는 자신이 지은 죄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법의 심판은 달게 받았다. 그래도 현무에게는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키는 가족 채옥희(서정연 분)와 채소진(최리 분) 친구 길무원(윤종훈 분)가 있었다.

반면 반성을 모르는 윤희재의 말로는 비참했다. 큰아들 현무에게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을 뿐 아니라, 재판 과정에서 지홍과 유라의 비아냥거림과 조롱을 온몸으로 받은 것이다. 자멸한 악의 끝은 무척이나 볼품없고 초라했다.

서로에게 큰 나무와 낙원이 되어준 도진과 재이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12년 전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게 된 도진과 재이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면서 ‘인연’으로 남을 수 있었다. 과거의 자신들에게 “이리와 안아줄게”라고 하며 따뜻하게 안아준 두 사람은 환한 웃음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배우들의 열연과 아름다운 영상미,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사랑을 받은 ‘이리와 안아줘’는 악은 철저하게 무너지고 열심히 살아온 이들은 활짝 웃는 완벽한 해피엔딩을 알리며 안방극장에 따뜻함을 전했다. 또한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며 소름 돋는 카리스마를 발산한 허준호를 필두로 장기용과 진기주, 윤종훈, 김경남, 서정연 등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는 숨이 멎을 것 같은 몰입도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더욱 극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리와 안아줘’는 여름 밤의 더위를 식혀주는 스릴러의 묘미와 애틋한 러브스토리, 울컥하는 감동까지 모두 선사하며, ‘로맨스릴러’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작품이 좋으면 얼마든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냈다.

31-32회를 본 시청자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했습니다! 제 인생드라마로 평생 기억할 거예요~”, “도진이랑 재이 낙원 같은 일상 맞아서 다행이야”, “윤희재가 마지막엔 철저하게 벌을 받아서 속시원했어”, “도진이랑 재이가 어린 자신들을 안아줄 때 내가 다 뭉클했어”, “‘이리와 안아줘’가 끝나다니 수목에 무슨 낙으로 살아ㅠ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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