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에 시집을 가기 위해서라면 언니가 인생을 망쳐도 상관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눈물은 커녕, 거짓 연기만 한다.
지난 2일에 시작된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욕망의 불꽃>에 초강력 악녀가 등장했다. 신은경이 맡은 윤나영이 바로 그 주인공. 어린 시절부터 따라붙었던 가난이 지독히도 싫었던 그녀는, 부자가 되는 것을 인생 최대의 목표로 삼으며 오직 ‘욕망’에 기대어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스른다. 그것이 때론 타인을 멍들게하고, 종국에는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 할 지라도, 나영은 무섭게 질주할 뿐이다.

step1. “나는 부자가 될 거다. 나는 부자가 좋다”라며 어릴 적부터 외치던 울산 바닷가 소녀 나영은 성인이 되어 자신이 경리로 근무하는 버스 회사의 사장 아들(이세창 분)과 연애를 하며 기고만장해 있다. 그러던 그녀는 여러 건달들에게 추행과 폭행을 당하게 되고, 남자친구와 헤어지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이별을 통보받고, 이미 임신까지 한 나영은 고향 집으로 내려가 뱃속 아이를 지우기 위해 스스로 약을 만들어 마시기도 하고, 제왕절개를 하지 않으면 아이가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말에도 불구, “내 배에 칼 대면 안돼! 배에 칼자국 달고 어떻게 시집가라구!”라고 악을 쓰며 끝내 자연분만을 택한다.

step2. 뿐만 아니라, 나영은 대서양 그룹의 김태진 회장(이순재 분)의 셋째 아들인 김영민(조민기 분)과 혼담이 오가던 언니 정숙(김희정 분)의 일을 그르치기 위해 언니를 몰래 좋아하던 준구(조진웅 분)를 부추겨 언니를 겁탈을 하도록 유도시킨다.

step3. 한편, 이 사실을 알게 된 충격으로 쓰러져 아버지까지 목숨을 잃게 되지만 나영은 죄책감에 떨고 있는 준구에게 태연히 “형부”라고 부르면서,“우리 아버지 원래 심장병이 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이를 넘기고, 김태진 회장이 오자 오열을 하며 효녀 연기를 한다. 심지어 장례 이후 김태진 회장을 찾아가 “죄송합니다. 언니한테 사귀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요”라며 혼담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승리를 자신의 쪽으로 돌리기 위한 확실한 매듭짓기이다.
단 2회 방송만으로도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긴 신은경의 악역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신은경 언니 욕먹을 준비하셔야 할듯!” “신들린 연기 신은경, 소름이 돋았다” 등 그녀의 연기에 대한 호평들을 쏟아내며 향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욕망의 불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iMBC연예 김민주 기자 | 영상 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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