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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ANA 우승 도전…린드베리와 3일 '5차연장 승부'

기사입력2018-04-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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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우승 기회를 잡았다. 스웨덴의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와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박인비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란초 미란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 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파72·6763야드)에서 펼쳐진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80만 달러) 4라운드 경기에서 다섯 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재미교포 제니퍼 송(29·한국 이름 송민영), 린드베리와 타이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972년 시작해 198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ANA 인스퍼레이션 사상 처음으로 3명의 선수가 연장 승부를 펼쳤고, 박인비가 그 주인공이 됐다.


'골프 여제' 박인비(오른쪽)가 스웨덴 출신 린드베리와 2일(한국시간) 5차연장 승부에도 자웅을 가리지 못하고 3일(한국시간) 5년 만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더팩트DB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박인비는 4라운드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다.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린드베리, 제니퍼 송과 함께 극적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 접전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첫 번째 연장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제니퍼송과 린드베리와 동타를 이룬 뒤, 두 번째 연장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벙커에 공이 빠지는 좋지 않은 상황을 잘 극복하며 다시 파 세이브로 세 번째 연장전 돌입에 성공했다.


세 번째 연장홀에서 박인비는 드디어 버디르 낚았다. 제니퍼송이 파에 머무르며 준우승이 확정됐고, 린드베리가 버디를 잡으며 연장 승부는 '박인비 vs 린드베리'로 넘어갔다. 네 번째 연장홀에서는 박인비가 린드베리와 함께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일몰로 '마지막 승부'를 조금 미뤘다. 3일 다섯 번째 연장홀부터 승부를 치러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만약 박인비가 3일 연장 승부에서 린드베리를 눌러 이기면 올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20승을 이룬다. 또한, 2013년 이후 5년 만에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8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한편 박인비와 린드벨에 밀려 준우승에 머무른 제니퍼송은 아버지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선수다. 국내 대전에서 성장한 제니퍼 송은 2009년 US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과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한 해에 이 두 대회를 우승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제니퍼 송은 2010년에는 LPGA 2부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고 그 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LPGA 메이저 마지막 투어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번 ANA 인스퍼레이션 이전까지 참가한 대회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입상한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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