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유산> ‘한효주’ 스타일링 팁

기사입력2009-07-15 10:43

시청률 1위 <찬란한 유산>은 그 인기만큼이나 많은 유행을 양산하고 있다. 이승기의 ‘귀공자풍 스타일’과 한효주의 ‘스포티 캔디 룩’ 역시 유행이 되고 있다. 특히 고은성 역의 한효주가 입는 스키니 청바지는 ‘스키니 유행은 끝났다’고 예고했던 패션 전문가들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다시 유행이다. 극중 착하고 씩씩한 고은성 역할에 맡는 룩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스포티 룩을 입었다는 한효주는 멋을 안 낸 듯한 ‘멋’으로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효주의 패션은 스포티 룩으로 스키니 청바지와 헐렁한 상의를 함께 입고 크로스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활동적인 캐릭터를 살렸다.

청순함과 여성스러움 대신 박시&핏 스타일의 균형을 유지하며 보이시한 매력까지 더해져 친근한 매력을 더한다. 평범한 듯하면서도 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한효주는 티셔츠와 스키니 진으로 이어지는 기본 코디에 빈티지한 빅백을 적절하게 활용해 잇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 극중 은성이 옷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 만큼 기본 아이템을 어울리게 매치하여 서로 다른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일반인이 ‘한효주의 은성 스타일’을 원츄하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어번 힙 캐주얼 후부 마케팅 담당자는 “한효주의 스타일은 기본 아이템만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특히 한효주씨가 착용한 바실리 칸딘스키의 티셔츠와 롱 슬리브리스가 화면에 잠깐 비치자 본사와 매장에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티셔츠

티셔츠는 레이어드 룩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지만 간편하게 하나만 입어도 스타일이 나는 기특한 옷이다. 박시한 루즈핏 티셔츠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코디를 하거나 스트라이프 패턴의 마린 룩 티셔츠는 시원해 보이면서도 시크한 스타일을 연출 가능하다. 티셔츠가 식상할 때면 언제나 트렌디한 아이템 체크 셔츠로 분위기를 바꿔 보는 것도 좋다. 깅업 체크셔츠는 보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베스트

평소 자주 입는 티셔츠라도 베스트 하나만 더 걸쳐 준다면 분명 ‘옷 잘 입는다’는 소릴 듣게 될 것이다. 스포티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은성이는 후드와 주머니가 달린 집업 베스트로 멋을 냈다. 베스트와 티셔츠의 매치가 쉽지 않다면 은성이처럼 흰 티와 베이직 스타일의 어두운 컬러 베스트로 고민 끝! 베스트는 <내 이름은 김삼순>의 정려원과 <커피프린스 1호점>의 채정안도 애용했던 패셔너블 아이템이다.

스키니 청바지

상의를 헐렁하게 연출했다면 하의는 간결하게 연출하는 것이 대세다. 슬림해 보이기 위한 아이템으로 스키니 진 열풍은 계속된다. 은성 역시 한결같이 스키니 진만으로 하의를 코디해 대체적으로 루즈핏 컨셉인 상의와 잘 맞는다. 연청 진뿐 아니라 화이트와 블랙 등 비비드한 컬러의 색다른 스키니 진에도 도전해 보자.

여름의 캐쥬얼 룩, 스포티 룩은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은찬 역의 윤은혜가 입던 보이 룩으로 한껏 유행이었다. 2007년의 스포티 룩이 2009년에 한효주 스타일로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 그러나 미소년 풍의 은찬이가 보이 룩에 가깝다면 한효주의 스포티 룩은 스포티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똑같이 캐쥬얼한 티셔츠를 입었어도 은찬은 하의에 배기팬츠나 일자 청바지를 접어 입었던 반면 은성은 여성스러운 라인을 강조하는 스키니 청바지를 입는다.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한효주 룩’으로 올여름 멋진 ‘환’ 왕자님들을 사로잡아 보자. 김송희 기자 | 사진제공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