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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깝스> 열일한 조정석, 형사물이라기엔 아쉬웠던 종영

기사입력2018-01-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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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가 결국은 공수창(김선호)도 자기 몸을 찾아가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살인자인 진수아(옥자연)와 탁정환(최일화)를 잡아넣었음에도 공수창의 영혼은 여전히 자기 몸으로 들어갈 수 없어서 차동탁(조정석)이 희생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진행되었지만 다행히 모든 인물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투깝스>는 진지한 형사의 몸에 까불거리는 사기꾼의 영혼이 빙의되며 함께 공조 수사를 벌인다는 설정 덕분에 다소 코믹한 요소가 있는 판타지 형사 드라마였다. 그러나 중요한 인물들이 갑자기 죽임을 당한다거나, 주인공들의 부모님들이 모두 억을하게 죽었다거나 하는 등의 비극적인 요소도 있었기에 끝이 새드엔딩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드라마의 경향상 <투깝스> 역시 해피엔딩이라는 선택이었다.


갑자기 공수창의 몸이 숨이 끊어지는 듯 보이며 영혼이 흐려지고 차동탁은 "설마 이거였어? 내 몸을 주고 공수창을 살리라는 거였어?"라고 생각하며 자기의 몸을 공수창에게 줄 생각까지 했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공수창이 오랜 코마 상태에서 정신이 돌아왔고, 다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그의 연기였다. 범인을 모두 잡았다는 것을 보고하기 위해 조항준(김민종)의 묘소에 찾아간 차동탁은 공수창과 다시 만났고 둘은 그동안 파트너로 활약해온 브로맨스를 다시 보여주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투깝스>는 좋은 소재와 배우가 만났고 연출 역시 스피디했지만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개연성이 있고 추리에 공감이 되어아 하는 형사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이야기 진행으로 아쉬움을 샀다. 시청률이 주춤하면 러브라인과 키스신이 맥락 없이 동행되었으며, 가까운 과거도 아닌 16년 전에 무슨 비밀이 그다지도 많은지 결국 모든 악행이 한 인물의 그릇된 자식 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종결되었다. 사건은 중첩되어 있으면서도 그때 그때마다 필요에 의해 증언과 증거가 속출하다 보니 긴장감을 가질 수 없었던 아쉬운 드라마였다.


한편, <투깝스> 후속으로는 의학드라마인 <하얀거탑>이 재방송된다.





iMBC연예 김송희 | 사진 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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