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오늘) 오전 10시 공개된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노트>(극본 한상임, 김종선/ 연출 서원태/ 제작 블루팬더 미디어테인먼트, 히든 시퀀스) 13, 14회 분에서는 구희(김향기)가 질투심을 폭발시키는 모난희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급기야 숨겨뒀던 지훈(박솔로몬)에 대한 마음을 폭발시켜버리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구희(김향기)는 신지훈(박솔로몬)을 짝사랑 하는 같은 반 모난희의 방해 공작에 힘들어했던 상황. 모난희는 지훈으로부터 대찬 거절을 당했음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모난희로부터 사주를 받은 정우는 학교까지 찾아와 구희를 곤경에 빠뜨렸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구희는 “미안하다”는 진심 없는 사과를 건네는 정우를 향해 “나도 사과할게 미안해. 이제 앞으로 너 다시 보는 일 없을 거야!”라고 단호한 거절 의사를 전했다.
이때 모난희가 끼어들어 “정우도 있는데, 지훈이한테 꼬리나 치고. 주제에 양다리?”라고 비꼬기 시작했다. 이에 듣다 못한 덕희(김환희)는 모난희를 향해 “그만해라. 남 뒷담 깔 시간에 화장이나 고쳐. 추하니까”라고 일침을 놓은 후 “솔까 지훈이가 쫓아다니면 쫓아다녔지. 구희가 지훈이 쫓아다니는 거 아니거든?”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모난희가 “지훈이가 구희를 쫓아다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며 친구들과 함께 비웃음을 터트렸던 것.
순간 널찍한 학교 운동장 한켠에선 채 비웃음을 듣고 있던 구희는 마침내 각성한 듯 “야, 못난이, 기레기! 니네 둘, 내 앞에서 좀 꺼져줄래?”라고 버럭 분노를 내질렀다. 이어 “나 지훈이 좋아해! 그래 근데 지훈이는 나한테 뭐 관심도 없겠지! 근데 내가 지훈이 좋아하는 게, 그게 너희들한테 창피당하고 그렇게 막 비웃음 당할 일이야?”라고 운동장이 떠나갈 듯 목소리를 높였다.
갑작스런 구희의 고백에 학교 전체가 일순 정적에 휩싸였고, 이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비를 피해 건물 쪽으로 달려가는 상황에서도 구희는 자신도 모르게 전교생 앞에서 털어놔버린, 자신의 고백에 스스로 놀라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그때 어디선가, 지훈이 펼치지 않은 우산을 들고 구희에게 달려왔고, 우산을 펴며 하염없이 비를 맞고 있는 구희를 보호했던 터. 지훈의 모습을 본 구희는 “들었나? 다 들었겠지?”라고 긴장된 숨을 삼켰지만, 지훈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전교생 앞에서 “바보. 니가 틀렸어. 난 너한테 아주 관심이 많거든?”라는 고백을 건넸다. 그리고 지훈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충격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구희의 어깨를 우산 안쪽으로 끌어당겼다.
이후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었다. 여러분! 우산이 이렇게 위험한 겁니다!”라는 구희의 내레이션과 함께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우산을 쓴 채 다정하게 교문 쪽으로 걸어가는 구희와 지훈의 모습이 펼쳐졌다. 그동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해 애간장을 녹이던 ‘풋풋한 첫사랑’의 본격 시작을 알리며 ‘핑크빛 설렘’을 드리웠다.
한편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노트>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옥수수를 통해서 독점 공개된다.
iMBC연예 김혜영 | 옥수수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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