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배우 심혜진이 캄보디아를 찾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며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세계적인 관광 국가, 캄보디아는 지난해 6.9%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발전하고 있지만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천 270달러(한화 143만 원)로 동남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특히나 사회 취약계층인 아동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노동현장에 내몰리며 고통받고 있다.
세계 3대 쓰레기마을로 불리는 안롱피 마을의 쓰레기장을 찾은 배우 심혜진은 쓰레기를 줍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비위생적인 환경과 악취로 숨조차 제대로 쉬기 어렵지만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학교 대신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8살인 빅사이는 임신 6개월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쓰레기장으로 출근한다. 돈을 벌러 나간 남편은 소식이 없고, 집에는 2살 된 아들과 14살 동생이 있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절반 이상을 쓰레기장에서 보내는 자매도 있다. 부모님 없이 오직 두 자매만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고 있는 이들은 먹고 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건 오직 쓰레기장뿐이었다.
할머니와 함께 12명의 손주가 사는 톤레사프의 수상마을에도 학교 대신 일터로 향하는 아이들이 있다. 13살인 첫째 무이는 어린 나이에 많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학교 가는 것을 포기한 채 돈을 벌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꿈을 선물할 수는 없을까?
작은 나눔에서 시작되는 기적, 꿈 많은 소녀들과 배우 심혜진의 이야기는 〈MBC와 좋은 친구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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