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작 <도둑놈 도둑님>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던 서주현이 50부작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의 촬영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주현은 "딱 마지막회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 대본을 받는 순간 정말 기분이 이상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되게 오래 걸리겠다 생각했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했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갔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끼리도 벌써 50부를 찍고 있다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며 "정이 많이 들어서 정말 아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극중 서울 중앙지검 특수부 수사관 강소주 역할을 맡은 서주현은 무거운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서 장돌목(지현우)과 한준희(김지훈)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상처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고 정의감 넘치는 강소주로 완벽 변신한 서주현은 액션부터 로맨스까지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은 듯한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강소주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던 서주현은 "캐릭터 자체가 너무 매력있고 제 성격에 잘 맞아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제가 가진 소주의 캐릭터 성격 그대로 함께 맞춰가면서 즐겁게 했다."고 회상했다. 실제 서주현은 강소주 캐릭터를 위해 단발머리 헤어스타일 변신도 감행하는 등 깊은 애정을 드러냈고, 현장에서도 강소주 그 자체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캐릭터에 푹 빠져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바로 액션. 서주현은 "액션을 처음 해본 건데 너무 재미있었다. 액션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았고, 앞으로 액션을 계속 해야겠구나 생각도 들었다."고 언급하며 극중 아버지를 살해한 살인자 최태석을 대면한 강소주의 복합적인 감정이 담겼던 장면을 <도둑놈 도둑님>의 명장면으로 선택하기도 했다.
또 함께 긴 시간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 지현우에 대해서도 아낌 없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주현은 "현우오빠는 장돌목 그 자체였다. 제가 첫 주연이어서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점이 진짜 많은데 너무 많이 잘 챙겨주시고,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셨다."며 "강소주의 매력이 나올 수 있었던 건 다 장돌목 씨 덕분이다."라고 애교 넘치는 메시지를 남겨 훈훈했던 현장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
이처럼 캐릭터와 상대 배우, 또 드라마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한 서주현에게 <도둑놈 도둑님>은 어떤 작품이었을까. 서주현은 "제 인생에서 소중한 선물같은 작품이다. 배우로서도 그렇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강소주를 만난 것 자체가 너무나 큰 기회였고, 그 모습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라며 벅찬 심경을 밝혔다. 이어 "벌써 끝낸다고 생각하니 더 하고 싶다. 연장 방송 하면 좋겠다. 안녕할 수 없다."며 애절하게 아쉬운 마음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서주현은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좀 더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수련을 할 예정이다. <도둑놈 도둑님> 그리고 강소주를 사랑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다음 작품도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께 보여드릴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방송 당시 SM과의 재계약 불발 사실이 공개되며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을 모았던 서주현은 연기자로서 다방면으로 활약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서주현이 주연을 맡은 <도둑놈 도둑님>은 5일(일) 종영했다.
iMBC연예 김은별 | 영상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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