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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특집②] 영화계는 지금! 소설 원작 영화가 트랜드 - 한국소설 편

기사입력2017-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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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을 시작으로 김훈 작가의 <남한산성>, 정유정 작가의 <7년의 밤>까지 대중을 사로잡은 한국의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들이 하반기 관객들을 찾아온다.


그 중 tvN <알쓸신잡>에 출연해 국민 문학박사로 자리매김한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작품을 영화화한 <살인자의 기억법>이 가장 먼저 9월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김영하 작가의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체와 속도감 있는 전개의 작품들은 일찍이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은 2013년 출간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며 출간 당시부터 영화계의 끊임 없는 러브콜을 받은 화제의 작품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신선하고 파격적인 소재와 작가 특유의 강렬한 문체가 독자와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은 앉은 자리에서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40분만에 독파한 후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장르적 재미, 깊이 있는 주제와 빠른 호흡, 거듭되는 반전, 서스펜스와 결합된 유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재미 종합 선물세트’라며 자신을 매료시킨 원작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원작을 본 관객과 보지 않은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매력적인 원작의 큰 틀은 유지하되 영화적 창작을 가미하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완성했다. <세븐 데이즈>, <용의자> 등을 만든 원신연 감독 특유의 긴장감 넘치고 몰입도 강한 연출로 재탄생 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은 “소설과 가장 가까우면서 먼 영화가 될 것”이라는 감독의 말처럼 원작과 차별화 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새롭게 기억될 것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베스트셀러 원작과 원신연 감독의 흡입력 강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더욱 짜릿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은 오는 9월 개봉한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담아낸 <남한산성>은 소설 원작의 영화 <도가니>를 연출했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당시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훈 작가의 동명 원작은 출간 이래 7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로 작가 특유의 냉혹하고 뜨거운 말로 치욕스러운 역사의 한장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도층의 치열한 논쟁과 민초들의 핍진한 삶을 연민을 배제한 객관적 시각으로 돌아보아 화제가 되었는데,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원작의 재미를 얼마나 잘 살려 연기를 해 낼지 기대가 된다. <남한산성>은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압도적인 서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 살인 사건,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현수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의 7년 전의 진실, 그리고 7년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가 출연하며 하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베스트셀러 원작의 작품들이 극장가에 대거 포진하면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영화화 되는 원작 소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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