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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 "나쁜 기사도 미워하지 않으련다" 39살 이효리의 솔직한 발언

기사입력2017-07-0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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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회관 대공연장에서는 가수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 'BLACK'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효리는 6시에 발표될 정규 앨범에 수록된 10개의 곡들에 모두 일일이 코멘터리하며 어떤 의로도 만들었는지, 어떻게 작업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원조 요정 출신에다 4년만의 컴백, 그 동안 베일에 쌓였던 신혼 생활로 인해 그녀에게 쏟아진 질문은 많았다. 그 중 눈에 띄는 후배 가수들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효리는 "마마무가 엄청 끼가 많더라. 노래도 잘하고 실력도 좋지만 끼는 타고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마무는 갖고 있는 끼가 많더라. 처음 볼 때부터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잘되고 있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앨범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음악가이자 남편인 이상순의 도움이나 영향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잖아도 신곡 앨범은 남편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라고 하며 "우리 부부는 음악적으로 서로 별개의 작업을 한다. 데모를 만들 때 기타 쳐주는 정도 말고는 서로의 음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어제 있었던 한 포털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서울에 올라온 이상순의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이효리는 "제가 이번 앨범관련 활동 때문에 서울에서 2주를 보내고, 뮤직비디오 촬영 때문에 미국에서도 1주를 보내서 이렇게 3주를 집을 떠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상순이 개 5마리와 함께 너무 힘들다고 하며 어제 서울에 왔다. 사실은 나를 응원해 주기 위해 올라와사 같이 연습실도 가고, 기자간담회에도 오는 등 뒤에서 편안하게 내조를 해주고 있다. 이상순이 원래 좋은 면만 있는 사람이 아닌데 방송에 너무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 화도 못 낼 것 같다고 걱정하더라."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번 앨범으로 인한 방송활동은 일주일만 한다고 발표했는데 "아이유에게 물어봤더니 아이유도 신곡으로 방송활동은 2주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일주일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유 같이 인기 많은 친구도 방송활동을 2주 밖에 못하는데 내가 오래 질질 끌며 방송활동을 하는 것은 구차할 것 같고, 집을 떠나 있는 미안한 마음도 커서 일주일로 정했다."라고 부연설명을 하였다.

또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싱글 앨범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정규앨범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보니까 좋은 곡이 있으면 짧게 활동하고, 부담없이 싱글앨범을 내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20곡 정도 녹음을 이미 해놨기에 시기에 맞는 곡이 있다면 가볍게 싱글 앨범활동도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쇼케이스 내내 나이 들수록 깊어지고 폭넓어지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이효리는 혹시 언제까지 활동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더라도 '저런 말을 해도 되?'라는 말을 하고, '저런 노래를 불러도 되?'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말로 오랫동안 음악활동을 하고 싶음을 표현했다.


쇼케이스를 마무리 하며 마지막 멘트를 요청받은 이효리는 "예능 프로그램은 각 방송사별로 다 출연을 했고, 내일부터는 한 주간의 음악방송 활동이 시작된다. 음악 방송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전달드리고 싶고, <효리네 민박>은 9월까지 방영이라 TV를 통해 계속 얼굴은 보여드릴 수 있다. 이번 앨범이 잘되면 싱글앨범이 나올 수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방송활동과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이런 자리에서 기자분들께 살벌한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질문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 나쁘고 자극적인 기사를 쓰시더라도 미워하지 않으려고 마음 먹으려 한다. 매체가 많아지다 보니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자극적인 기사를 쓰게되는 여러분의 심정이 이해된다. 저도 열심히 사는 사람 중의 한명이니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는 베테랑다운 멘트로 숨길 수 없는 예능 본능도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이효리 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13년 5월에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MONOCHROME' 이후 약 4년만의 앨범 발매이며, 총 10개의 트랙중 1곡을 제외한 9개 곡의 작사, 8개 곡의 작곡으로 아티스트 이효리로서 음악적 깊이를 과감히 드러냈다. 한편 이효리의 정규 6집 앨범은 금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었다.



iMBC 김경희 | 사진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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