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홍보차 방한한 헐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 제이콥 배덜런, 존 왓츠 감독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존 왓츠 감독은 "이번이 한국의 첫 방문인데, 한국에서 많은 열정을 느끼고 있다. 오늘 이자리에도 많은 언론 매체들이 와주셔서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으니 감사하고, 우리 영화를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전에 나왔던 스파이더맨 시리즈들이 워낙 좋은 평가를 받았어서 혹시나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제나 전작에 대한 부담이 있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톰 홀랜드라는 재능있는 배우와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되어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새롭고 참신한 시각을 부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이번영화를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이점 중 하나는 스파이더맨을 마블 히어로 중의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스파이더맨의 전작에서는 스파이더맨 만이 유일한 슈퍼히어로 였는데, 스파이더맨이 마블의 거대한 슈퍼히어로의 세계에 포함됨에 따라서 젊은 청소년의 시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기회였다."라고 답변하였다.
스파이더맨이 <시빌워>를 통해 등장했는데 향후 어벤저스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질문에 존 왓츠 감독은 "나 스스로도 어벤저스 안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궁금하다. 사실 <시빌워>를 보면 피터파커가 자신을 어벤저스의 명예회원 정도로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터파커가 아무도 모르는 동네에서 평범한 소년으로 살다가 갑자기 엄청난 모험을 경험한 후 집에 돌아왔을때 스파이더맨 수트와 함께 남겨진 모습이 흥미로왔다.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어벤저스 또는 가디언즈오브 갤럭시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흥미롭게 기대해볼 뿐 정확한 추측은 힘들다"라고 답변했다.
존 왓츠 감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번 영화를 제작할 당시 마블 유니버스라는 커다란 세계와 <스파이더맨: 홈 커밍> 간의 작은 연결고리들을 설정했었다. 다른 마블 유니버스를 그리는 영화들과 연결되는 부분들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블 팬으로 항상 내가 궁금했던 것은 이 거대한 마블 유니버스에서 일반인으로 사는 건 어떤 것일까가 궁금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마블 유니버스와의 연결고리들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존 왓츠 감독은 "어제 공항에서 빠져나오면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격투신을 찍었던 장소를 지나갔다. 영화에서 봤던 곳을 실제로 보니 재미있었다. 여러분들께 새 영화를 선보이게 돼 즐겁다. 여름방학 버전으로 '스파이더맨'을 한국에서 촬영하게 된다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여러분 모두 감사드린다"는 멘트로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블에서 선보이는 첫 '스파이더맨' 단독영화이자 3년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7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김민지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