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한 영화 <옥자>가 <리얼>에 이어 불법 유출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29일(목) 자정(0시)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영화가 공개된 후 각종 P2P 사이트를 통해서 콘텐츠가 불법 유출됐다. 극장과 넷플릭스 동시 상영이 결정된 후부터 제기되어왔던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넷플릭스 측은 “창작자들의 노력과, 훌륭한 작품들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자 하는 분들을 존중하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사한 작품들을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도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들을 한날한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쓰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옥자>의 국내 배급을 맡고 있는 배급사 NEW는 "불법 유출 상황을 확인했다. 넷플릭스 자체적으로 전담팀을 꾸려 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옥자'의 경우 워낙 공개 전부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다 보니 생각보다 더 빨리 퍼진 것 같다."라고 전한 바 있다.
앞서 28일(수) 개봉한 영화 <리얼>도 개봉 당일 일부 장면이 SNS 등을 통해 불법 유출되어 이번 <옥자>의 불법 유출은 대중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리얼>의 제작사 코브픽쳐스는 “작품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복제하거나 촬영해 동영상 또는 스틸컷으로 온·오프라인에 배포하는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저작권법 위반과 별도로 복제·배포된 장면에 등장한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으로서 역시 민·형사상의 제재를 받을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이후 불법적인 유출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조처를 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옥자>의 경우에는 다른 영화와는 다른 유통 방식을 선택한 것이 불법 유출을 더 용이하게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 관람경로가 극장이 아니더라도 위와 같은 법적 제재는 그대로 적용된다.
한편, <옥자>는 대형 멀티플렉스들이 상영을 최종 거부한 가운데 29일(목) 전국 79개 상영관과 넷플릭스에서 동시 개봉하였다.
다음은 <옥자>를 볼 수 있는 전국 상영관이다.
■서울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아트하우스모모, 에무시네마, 잠실자동차극장, 씨네큐브광화문, 아리랑씨네센터, 아트나인, 이봄씨어터, 대한극장, 서울극장, 더숲아트시네마
■경기/강원
강화작은영화관, 광릉수목원자동차, 덕소파랑새자동차, 동두천문화1,2관, 뚜루시네마, 명필름아트센터, 비바아트홀(홍천대명), 화천 산천어시네마, 삼척가람영화관, 안성무비마운틴자동차, 알펜시아시네마, 양주자동차, 영월 작은영화관, 일동 자동차극장, 장흥 자동차극장, 정선 아리아리시네마, 파주 자유로자동차, 평창시네마, 평택호 자동차, 홍천 시네마, 부평대한, 여주 월드시네마, 인천애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양평시네마
■대전·충청
논산시네마, 부여금성, 부여 스타박스, 서천 기벌포영화관, 서천 로드자동차, 세종 자동차극장, 영동 레인보우영화관, 예산시네마, 용봉산 자동차, 조이앤시네마 당진, 조치원 오송자동차, 청주 SFX, 대전아트시네마
■부산·경남
남해 보물섬시네마, 밀양시네마, 합천시네마, 울산 현대예술관, 거제 엠파크시네세븐, 영화의 전당, 부산국도예술관
■대구·경북
고령 대가야시네마, 대구 씨네80자동차, 영양 작은영화관, 영주예당, MMC만경관, 시네마M
■광주·호남
고창 동리시네마, 고흥 작은영화관, 광주 자동차극장, 구례 자연드림시네마, 마이골 작은영화관, 무주 산골영화관, 부안 마실영화관, 완주 휴시네마, 임실 한마당작은별영화관, 장수 한누리시네마, 정남진시네마, 지평선시네마, 천재의공간영화산책, 조이앤시네마 전주, 전주 시네마타운, 광주극장
이 중 KU씨네마테크, KU씨네마트랩, 에무시네마, 씨네큐브광화문, 아트나인, 서울극장, 강화 작은영화관, 영월 작은영화관, 영화의 전당, 고창 동리시네마, 고흥 작은영화관, 무주 산골영화관, 정남진시네마에서는 4K화질로 <옥자>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파주 명필름아트센터에서는 4K화질 뿐 아니라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하고 있다.
iMBC연예 인턴기자 조은솔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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