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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임금을 갈아치웁시다!” 윤균상, '역적' 선언!

기사입력2017-05-16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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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이 그야말로 역적이 됐다. 515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길동(윤균상)은 부상에서 회복한 가령(채수빈)과 눈물의 재회를 하고, 연산군(김지석)을 끌어내릴 결심을 했다.


길현(심희섭)은 궁에 돌아가지 못한 흥청 중 옥란(정다빈)을 발견하고 어리니(이수민)에게 데려왔다. “궁에 두고 온 동무가 있다고 했었지?”라며 길현이 데려온 옥란을 보고 어리니는 펄쩍 뛰며 기뻐했다.


옥란을 비롯한 흥청들이 어쩔 줄 모르고 서있자 만신은 뭣들 하는가! 어서 돕지 않고.”라며 부상자들을 간호하라고 지시했다. 흥청들은 이내 부상자들을 열심히 간호해 홍가들의 호감을 샀다.


향주목에서 있던 일은 사방으로 소문이 퍼지고, 송도환(안내상)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면서 돌아다녔다. 궁에 돌아간 연산군은 악몽에 시달리다가 깨고, 달려온 상전(박수영)이 사실을 고하려는 순간 녹수(이하늬)가 나타나 전하, 꿈이었나이다.”라며 얼버무렸다.


녹수는 깊게 잠이 드셔야 잡꿈을 꾸지 않으십니다.”라며 연산군을 다독였다. 그러나 잠깐 잠이 든 사이 사라진 연산군을 찾아나선 녹수는 칼을 쥐고 흥분한 그의 모습에 놀랐다. “녹수야....그것이 꿈이 아니었다. 아니었어!”라면서 울부짖는 연산군을 보고 녹수는 괴로워했다.


한편 수학(박은석)과 박씨 부인은 토벌대장으로서의 책임을 물라는 명을 받았다. “내수사의 노비로 삼아 목숨만은 살리니 죄를 갚으라!”라는 명령에 박씨 부인은 차라리 죽이라며 절규했다.


연산군은 바로 향주목을 치라고 날뛰고, 박원종(최대철)말에게 여물을 먹일 시간을 주옵소서.”라며 시간을 벌었다. “참으로 향주목을 다시 치려 하시는가.”라며 대신들은 크게 걱정했다. “향주목에는 홍길동이 있소. 그 자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백성들의 기세도 사그라들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대신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한편 약초를 캐러간 옥란은 부서진 오두막에서 부상당한 모리(김정현)를 발견했다. 옥란은 이 사실을 어리니에게도 알리지 않고 모른 척했다.


길동은 부상당한 몸으로 가령 옆에 누워서 깨어나길 간절히 기도했다. “왜 이렇게 자는 거야. 내가 미워서 떠나려는 건 아니지. 내가 홀애비가 돼서 평생 색시 생각하면서 살면 우리 색시 마음아파서 길도 못떠날 거잖아.”라며 길동은 울먹였다. “날 용서 안 해도 되니까 서방한테 돌아와.”라며 길동은 가령이 의식을 찾기만을 기다렸다.


정신이 든 길동은 자신을 바라보는 가령을 보고 꿈이면 깨지 말자. 이대로 꿈속에 살자.”라며 끌어안았다. 꿈이 아니란 걸 깨달은 길동은 가령아, 가령아!”라며 목놓아 울었다.


가령이 의식을 찾고 점점 건강을 회복하자 홍가들은 기뻐했다. 길동은 흥청들에게 이곳에 남아도 좋고, 가고 싶으면 가도 좋소.”라고 말하고, 대부분의 흥청들은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월하매(황석정)난 궁으로 돌아가야겠소.”라고 답했다.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월하매는 댕기친구를 두고 왔지 뭐니. ...녹수가 혼자 있지 않니.”라며 결국 궁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월하매를 본 녹수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길동과 향주목 백성들은 관군의 재습격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길현은 관군이 당분간 오진 못할 것이오. 허나 임금이 향주목을 역적의 고을로 만들었소. 그러니 또 다시 올 수도 있을 거요.”라고 상황을 내다봤다.


술렁이는 사람들에게 길동은 임금님의 마음을 바뀌게 하기 위해 진땀 뺄 것이 아니라 임금을 바꾸면 될 것 아닙니까!”라며 나섰다. “임금을 그냥 둔다면 반드시 자신의 죄과를 덮기 위해 다시 올 거요. 하여, 이제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이제 진짜 역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향주목이 살 길이요.”라며 단단한 결의를 밝혔다.


임금을 갈아치웁시다!”라는 다부진 길동의 결의에 홍가들과 향주목 백성들은 뜻을 함께 했다. 그러는 길동을 보며 가령은 이제 서방은 내 것만은 아니구나라고 깨달았다.


가령은 길동에게 임금이랑 맞먹는 우리 서방 대단해서. 멋있어서. 무서워서라며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런 가령을 끌어안으며 길동은 아무 걱정하지 마. 우리 두 사람 다신 안 헤어져.”라고 다독였다.


송도환은 연산군을 찾아오지만 향주목 백성들이 달려드는 환상과 환청에 시달려 제정신을 잃는 모습에 놀랐다. 연산군은 녹수의 치마 속에 숨어들어가 벌벌 떨고, 송도환은 임금을 쓸모있는 정신으로 만드느라 평생 바쳤는데 이것이 가당키나 한 것이냐!”라며 한탄했다. 송도환은 향주목의 일을 수습할 사람이 필요해. 누가 좋을꼬...”라고 궁리하다가 박원종을 선택했다.


홍가들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향주목에 대한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라는 일청(허정도)의 분석에 길동은 이제 되었소! 우리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도 임금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길현은 내 예상이 맞다면 임금 옆의 신하 중 하나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길동은 민심이 이렇듯 패는 우리에게 있소!”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길현의 예측대로 박원종이 전갈을 보내고, 길동과 홍가들은 그를 만나러 갔다. 박원종은 수습할 방도를 알려주러 왔네.”라면서 가장 관군을 많이 죽인 자를 보내고, 자네들은 조선을 떠나게.”라고 얘기했다.


길동은 그 말에 픽 비웃으면서 싫은디.”라고 답했다. “또 싸우면 향주목 백성들이 몰살당할 게야!”라며 겁주는 박원종에게 길동은 그 전에, 당신들이 먼저 몰살당할 거란 생각은 안해보셨소.”라며 코웃음쳤다.


일청은 향주목의 일이 온 나라에 퍼졌소. 백성들이 이런 말도 하고 있소. 장차 향주목 사람들이 조선팔도 모든 억울한 백성들이 들불처럼 타오를 거라고. 그때는 임금 곁에 붙어먹던 부역자들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라며 박원종을 위협했다. 길현은 임금이 폭군이면, 폭군과 놀아난 자들은 어떻소?!”라며 임금의 측근이었던 박원종의 상황을 깨우쳤다.


하얗게 질린 박원종에게 길동은 당신들이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주지. 당신들 손으로 직접 임금을 끌어내리시오!”라고 얘기했다. 길동은 박원종에게 찬찬히 생각해보시오. 살고 싶은지, 죽고 싶은지!”라는 말을 남기고 향주목으로 돌아왔다.


송도환은 박원종에게 홍길동이 반정군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확답을 들어야 하오.”라고 일렀다. 다시 길동을 은밀히 불러낸 박원종은 임금을 용상에서 끌어내린 적 없었어. 그런데 어찌....”라며 떠보지만 말이 안 된다면서 왜 또 보자고 하셨소.”라는 길동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박원종이 우리가 일어서면 그땐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겠나.”라며 본론을 꺼내자 길동은 그날 백성들이 당신들에게 힘을 써줄 것이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길동은 잊지 마시오. 우리가 지켜볼테니!”라며 쐐기를 박았다.


박원종은 백성들이 먼저 거병하면 우리 중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먼저 거병해야지요!”라며 대신들을 포섭했다. 연산군은 공포를 잊으려 매일 연희를 열지만 흥이 나질 않아....”라며 녹수에게 매달렸다.



드디어 반정의 날, '새 임금을 세우고자 하니 뜻있는 자들은 따르라!'라는 쪽지를 매단 화살이 궁으로 날아들었다. 놀란 내관들이 달아나지만 상전은 그들을 내버려뒀다.


상전, 검까지 들고 어딜 다녀오십니까.”라는 녹수에게 상전은 쥐새끼가 궁을 돌아다니길래 잡으러 다닙니다.”라고 답했다. 녹수는 우리 마지막으로 큰 연희를 엽시다.”라면서 연산군 앞에서 월하매와 공연을 펼쳤다. 월하매는 신첩은 재주도 변변치 않고 용모도 대단치 않으나 숙용을 가까이 둔 덕에 조선 최고의 여악들과 한시절 잘 놀았소. 숙용, 고맙습니다.”라며 연주를 시작했다.



백성의 민심을 얻어야 성공합니다.”라며 길동이 나타나길 기다리던 박원종은 임금은 바꿀 수 있는 것이다!”라며 함성을 올리며 백성들이 나타나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궁에 쳐들어간 박원종은 상전에게 전하께 옥새를 내놓으라 전하시게.”라고 말했다.


낌새를 알아챈 녹수는 연산군에게 전하께서는 이 나라의 임금이시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든 부디 담대하소서라고 얘기했다. 상전은 저들이 전하께..... 옥새를 내놓으라 하나이다!”라며 울부짖었다.


드디어 파국을 맞은 연산군! 길동과 홍가들은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이제 마지막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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