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연과 손호준이 재결합했다. 2월 25일 방송된 MBC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연출 윤재문, 극본 김사경)에서 신애(임수향)은 벌을 받고 미풍(임지연) 가족은 행복을 찾았다.
희동은 신애를 끌고 바다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죽으라면 나 혼자 죽을게”라며 스스로 바다로 들어갔다. 그런 신애를 끌고 나온 희동은 “나한테 왜 그랬어?! 왜!”라며 울부짖었다. “나랑 유진이한테 왜 그랬어?!”라며 절규하는 희동에게 신애는 “나는 불쌍한 꽃제비였습니다. 당신을 만나 처음으로 행복했어요”라고 오열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라고 사죄하면서 신애는 희동에게 “고맙습니다, 나를 사랑해줘서. 죽어서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희동은 그런 신애를 보며 ”나에 대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진심이었다면 살아서 죄값을 받아.“라며 일어났다.
신애는 미풍을 찾아와 “용서해주세요.”라고 빌지만 영애(이일화)는 “우리가 용서해준다고 해서 네가 용서받을 수 있겠니”라며 냉정하게 대했다. “너무 큰 죄를 지은 것 같아서 이대로 죽어버리면 더 큰 죄를 짓는 것 같아서. 잘못했어요.”라고 비는 신애에게 영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라며 외면했다. 그때 경찰이 도착해 신애를 잡아가고, 결국 살인미수, 납치, 감금 혐의로 잡힌 신애는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희동은 “여행하면서 다 잊고, 경험 많이 하고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유진을 데리고 떠났다. 유진은 이후 쿠바에서 대훈(한갑수)에게 “희동 아저씨는 안 웃어요. 하지만 제가 웃게 할 거에요.”라며 안부 문자를 보냈다.
청자(이휘향)은 면회온 희라(황보라)에게 희동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때마침 신입 죄수로 들어온 신애를 보고 청자는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너 때문에 내 인생 우리아들 인생 망쳤다”라면서 머리채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서슬퍼런 방장의 횡포에 대항해 때려눕히고 편한 감방 생활을 시작했다.
“오빠랑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라는 미풍의 말을 떠올린 영애는 시어머니였던 금실(금보라)에게 받은 폭언과 모욕 등 온갖 수모를 떠올리며 분노와 슬픔에 눈물지었다. 결국 큰 결심을 한 영애는 장고의 집을 찾아갔다.
영애는 장고의 할머니 달래(김영옥)에게 미풍과 장고의 사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오죽하면 미풍이가 집 나갔다가 먼저 이혼하겠다고 했겠습니까. 장고 생각하면 마음 아프지만 허락할 수 없습니다.”라는 영애 염려에 달래 역시 “그 마음 이해합니다.”라고 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장고 붙잡고 얘기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영애에게 사죄한 달래는 구석에 숨은 금실을 발견하고 버럭 화를 냈다. 달래는 “너 때문에 장고 또 한번 피눈물 나게 생겼어!”라며 야단 치면서 “이게 꽃길이더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씩이나. 에미 잘못만나서 이게 뭐여”라며 한숨지었다.
다음날 미풍과 장고는 선물을 잔뜩 사들고 달래를 찾아왔다. 달래는 “이게 누구여.”라며 미풍을 반기며 “만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는 것이여.”라며 가족 상봉을 축하했다.
달래는 미풍과 장고에게 “고맙다.”라면서 “하지만 이제 다신 오지 마라. 오늘이 마지막이여.”라고 해 놀라게 했다. “너네 이혼했잖냐. 이제 서로 제갈길 가야지.”라며 달래는 “미안해서 안 돼. 그게 어디 쉽게 잊혀질 일이더냐. 오죽하면 안사돈이 찾아와서 나한테 부탁했겠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미풍은 영애에게 “우리 헤어지라고 했냐”고 묻고, 영애는 “네가 어떤 꼴을 당했는데!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라며 부르르 떨었다. 영애는 “장고 어머니가 우리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도 모자라서 툭하면 밥상 엎고 만두가게 찾아와서 반지 뺏으려고 하고! 절대 잊혀지지 않아. 그런데 그 집으로 다시 보내라고?”라며 흥분했다.
“어머님 이제 나한테 절대 안 그러실 거야”라며 답답한 소리를 하는 미풍에게 영애는 “당연히안 그러겠지. 위너스 그룹 손녀한테 어떻게 시집살이 시키냐.”라며 더욱 흥분했다. 완전 속물이라며 금실을 비난하며 영애는 “ 난 그딴 여자랑 사돈으로 엮이는 거 싫다. 모친에게 당한 거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을 꾼다. 새로 사람 만나서 새 출발 하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대화를 듣게 된 덕천(변희봉)은 “세상에. 내 손녀한테 어떻게 그런 일을.”이라며 탄식했다. “할아버지는 그런 집에 널 시집 보낼 수 없어!”라며 덕천 역시 장고를 반대했다.
한편 금실은 영애를 찾아와 “염치없지만 애들 생각해서 왔어요.”라며 “잘못한 건 저잖아요. 죽었다 생각하시고 재결합 허락해주시면 안 돼요?”라며 어처구니 없는 부탁을 했다. 영애는 뻔뻔한 금실의 모습에 부들부들 떨면서 “어떻게 했는지 다 잊으셨습니까? 지금도 당신 모습 잊을 수가 없습니다. 험한 말 나오기 전에 나가시라요!”라고 내몰았다.
“저 여자 찾아와도 다신 문열어주지 마세요.”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영애에게 금실을 “모자 인연 끊을게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통곡했다. 결국 금실은 “너랑 미풍이한테 잘못했다. 엄만 없다 생각하고 잘 살아라”라며 집을 떠났다.
대훈은 미풍의 고민을 듣고 “편이 돼주겠다”라고 약속하고, 덕천과 영애에게 “이서방은 잘못한 거 없다. 반대하지 말라”라며 큰소리까치 쳤다. 결국 재결합을 허락받은 미풍은 장고를 만났고, 장고는 추억이 담긴 오르골을 선물했다. “나 다시는 너 못 볼 줄 알았다. 우린 처음부터 결혼할 운명이었나봐.”라며 장고는 다시 프러포즈했다.
몇 년이 지나 장수는 희라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드라마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풍과 장고 역시 아이를 낳았고, 금실을 찾아 절로 찾아오지만 데려오려는 설득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덕천의 생일을 맞아 재혼한 달호(이종원)까지 새 부인과 함께 찾아오고, 온가족이 함께 모여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후속작으로는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3월 4일부터 방송된다. 엄정화, 구혜선 등이 출연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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