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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구 리뷰] 안길강, 김정현 정체 알고 있었다! “차주영이 고맙다고 전해달라더라”

기사입력2017-02-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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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강이 김정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12일에 방송된 MBC 특집극 <빙구>에서는 미술부장(안길강)이 고만수(김정현)를 찾아와 신영(차주영)의 말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만수는 백발노인이 된 미술부장을 찾아가 만수의 아들이라고 밝히며 신영의 행방을 물었다.



아무 얘기도 들려주지 않았던 미술부장은 밤늦게 만수를 찾아와 신영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고가 있었던 37년 전 밤, 신영은 극장으로 전화해 죽을 고비를 넘겼는데 아무리 찾아도 만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고 이후 매일 찾아와 몇 년을 만수를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았던 신영이 자신이 극장을 그만두던 날 찾아와 “혹시라도 만수를 보게 되면 고맙다고 꼭 전해 달라. 자신이 살아있는 건 다 만수 덕이라고. 만수 씨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꼭 전해달라더라”고 전했다. 자신을 기다렸다는 신영의 소식에 만수는 눈물을 흘렸다.



그때 미술부장은 “만수야. 만수 맞지?”라며 만수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밝혔고, 놀란 만수를 향해 “너를 내가 몰라볼까? 살아보니 세 상엔 머리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더 많더라. 너랑 신영이도 할 만큼 다 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뒤이어 만수의 손을 잡으며 “우리 집으로 가자. 이제 너도 살아야지”라고 전했고, 자신의 정체를 알아봐준 미술부장의 말에 만수는 절절한 아픔이 담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다(한선화)는 그들의 모든 대화를 듣고 있었고 만수가 떠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 허전함과 불안감을 느꼈다.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MBC 특집극 <빙구>2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iMBC연예 김미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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