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그만 살고 죽으소” 김상중, 낫들고 처절한 복수!

기사입력2017-02-01 01:16

아내(신은정)이 죽고 재산을 모두 잃게 된 배경이 조참봉 내외임을 알게 된 아모개는 한밤중에 그의 방으로 쳐들어갔다. “일어나보소. 남의 안사람을 죽여놓고 고로코롬 편하게 주무시면 쓰시겄소.”라며 아모개가 깨우자 일어난 조참봉은 기겁했다.

“뭐 쪼까 물어보려고 왔지. 남의 재산이 그렇게 탐났어라? 그려도 나한테 어찌 그럴 수가 있소.”라며 아모개는 분통을 터뜨렸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까지 이 집을 위해 평생 바쳐왔어!”라는 아모개의 서슬에 조참봉은 부들부들 떨었다.
“아녀아녀. 나리 잘못이 아녀. 내 탓이여. 노비들을 인간이라고 생각 안 하는디 나리라고 뾰족한 수가 있갔소”라며 뇌까리는 아모개의 말에 조참봉은 더욱 겁먹었다. 아모개는 “어째서 그때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들 싹 다 죽여 버리고 새로 태어날 생각을 못했을까”라며 낫을 들었다.

“아모개!”라며 겁에 질려 도망가는 조참봉을 막아선 아모개는 “이름을 고따위로 지어놓응께 아모개는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줄 알았소?”라며 비웃었다. “어이 조상문이. 인자, 그만 살고 죽으소”라며 아모개는 낫을 휘둘러 조참봉의 목을 베었다.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편 <역적>은 1-2회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