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어오는 겨울, 빈 나뭇가지 위로 2017년의 새로운 해가 걸려있다. 돌아보면 언제나 짧게만 느껴지는 지난 한 해, 연초의 새로운 희망을 느끼는 시기가 언제나 겨울인 것은 추운 한파에 몸을 웅크린 감성을 깨우자는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시청자들의 '겨울 감성'을 제대로 두드려줄 음악은 바로 찬바람 부는 계절이면 생각나는 명곡, '바람이 분다'. 이소라의 명곡을 한층 더 애절하게 만들어낸 <나는 가수다> 속 명품 무대로 만나보자.
오늘의 키워드♪ #겨울, #사랑, #감성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추천곡 : 스윗소로우 '바람이 분다' (원곡 이소라)
추천이유: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le vent se leve, il faut tenter de vivre)'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의 구절로 더 유명한 '바람이 분다'. 국내 음악팬들에게도 2004년 발매된 가수 이소라의 6집 '눈썹달' 수록곡인 "바람이 분다"는 아직까지도 명곡으로 자리잡고 있는 곡이다.
애절한 멜로디와 시적인 가사, 제목이 함축한 '바람'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과 역경의 흐름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픔을 딛고 나아가야만 하는 삶을 노래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 속 그룹 스윗소로우는 자신들의 명품 하모니를 살려 노래가 가진 애틋함과 사색적인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해석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자아냈다. 이들이 선사하는 무대 속 사색에 빠졌다 나오면, 어느새 어제의 나보다 한층 성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iMBC연예 차수현 | 영상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