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내공의 <라스>와 빅뱅이 레전드편을 만들어냈다.
21일 방송된 MBC 에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암쏘 쏘리 벗 알러뷰 빅뱅’ 특집이 시청률 11.2%(TMNS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빅뱅은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초반부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함께 출연하자던 양현석의 제안 때문에 출연하게 됐음을 밝혔다. 하지만 곧 이들은 걱정하던 모습을 싹 지우고 서로가 서로를 향한 ‘폭로 릴레이’를 펼쳤다.

우선 지드래곤은 방송 시작부터 최근 탑이 군입대를 앞두고 눈물이 많아졌다는 토크로 폭로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 개그를 직역해 한마디씩 던지는 대성에 비해 오사카 개그맨들의 영상을 보고 공부한 승리의 개그가 재미 없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승리는 “형들은 너무 잘났기 때문에 형들을 이길 (나만의) 무기가 필요하다”라며 일본 예능을 공부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승리는 멤버들이 일본어를 못 알아들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반론하자 지드래곤은 “사실 알아 듣는데 재미가 없어요”라며 조곤조곤하게 말하면서도 다시 한번 승리가 재미없음을 강조해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게 만들었다.

이를 들은 탑이 승리가 어느 순간 돈 얘기만 해서 위험했던 순간도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에 승리는 빅뱅 재계약 때만 되면 열정적으로 고민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폭로해 팔팔하게 살아있는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놨다.
그런가 하면 태양은 여자친구인 민효린과의 연애스토리를 공개하면서 최고의 사랑꾼에 등극했다. 그는 ‘눈, 코, 입’의 주인공이 민효린이라고 밝혀 낭만적인 면모를 보인데 이어 “특히 다퉜을 때 (민효린에게) 잘해주고 싶은데 부족함을 느끼니까 저한테 답답함을 느끼는 거죠”라며 아가페적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러한 모습으로 여성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어 호감도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성은 일본에서 범국민적인 인기를 받고 있다는 MC들의 말에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곧 콘서트에서 팬들의 반응이 없으면 마이크를 떨어트리고 10분동안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올라와 물병만 잡고 다시 사라지는 허세 가득한 팬 조련법을 공개하는 등 2부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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