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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간 AI> 예고된 ‘대량 실직’의 위기... 인간간의 영역은?

기사입력2016-12-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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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vs 인공지능 주식 투자 대결 승자는?’

12일(월)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미래 인간 AI> 2부 '노동의 미래'가 오늘 밤 방송된다.

최근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의 발전이 눈부시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는 놀라운 언어 구사력으로 각종 서비스업에 진출하고 있다. 페퍼는 노래, 춤, 농담 등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로봇 직원을 고용하는데 드는 비용은 한 달 5만 5천 엔(한화 56만 원)으로 인간 직원을 채용하데 드는 것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소프트뱅크는 페퍼가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감정'을 부여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인간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이 달라지는 것처럼 페퍼도 이를 모방한 '감정 생성 엔진'이 있다는 것이다. 즉, 로봇도 인간처럼 수십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의 활약이 노동자의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미국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에서 출시한 '백스터(baxter)'로봇은 인공지능이 장착되어 있어 새로운 동작을 학습한 후 그 동작을 실수 없이 해낸다.


문제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을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우수한 직원 백스터가 인간 직원을 더 뽑아야 할 필요성을 없애버린 것이다. 고용주는 인간 직원 100명이 필요한 일도 백스터만 있으면 현재로선 그 절반이하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인간이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른 ‘대량 실직’의 문제는 생산직의 블루칼라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에선 2020년까지 '화이트칼라’ 직업의 2/3가 사라질 것이라 경고했다. 금융권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인공지능의 투자 능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아보았다. 인간 전문가와 로보어드바이저가 1억 원의 가상 금액을 두고 주식 투자 수익률 대결에 나선 것. 인간과 인공지능은 투자 성향, 매수하는 종목,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이 모두 달랐다. 심지어 미국 대선 같은 큰 이벤트가 터져 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 대응하는 모습도 상이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대결에서 승리는 누구의 것일까?


인공지능 발전은 운송수단도 바꿔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이 되면 인공지능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자율 주행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한다. 교통사고의 90%가 운전자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자율 주행차는 안전성과 편리함을 확보한 기술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프랑스 리옹의 한 회사가 올해부터 자율주행버스 시범주행을 시작했다.

장애물을 요리조리 피해 가는 버스의 등장에 탑승객들은 놀라워했지만 31년 동안 버스를 몰아온 베르나르 씨는 당황했다. 그는 숙련된 인간 보다 기계가 훌륭할 수는 없을 거라며 자율 주행버스의 도입에 반대했다. 제작진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맞은 세계의 수많은 운전사들을 취재했다.

배우 김명민이 프리젠터로 출연하는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미래 인간 AI> ‘2부 노동의 미래’는 12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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