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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서인국, “<쇼핑왕 루이> 고복실 같은 사람 만나고 싶다”

기사입력2016-11-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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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이 가까워지며 <쇼핑왕 루이> 속 루이(서인국)-복실(남지현) 커플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방송 당시 ‘뭉실커플’이라는 애칭까지 생기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종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베스트 커플’다운 면모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평소 동생들과도 친구처럼 지낸다고 밝힌 서인국은 촬영 당시 남지현과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때로는 “선배님, 오셨습니까!” 장난스레 인사를 건넬 만큼 계속 남지현에게 감탄하며 촬영을 했다고.


“저는 연기를 할 때 대본에 있는 걸 그대로 하지 않고 많이 꼬아서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아무래도 상대 배우가 피곤해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 지현이는 어떤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깊이가 있는 배우더라고요.”

특히 서인국은 자신도 사투리 연기를 해봤기 때문에 전혀 해본 적 없는 강원도 사투리에 도전한 남지현의 고충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다.


​“제가 사투리를 쓰긴 하지만 만약에 다른 지방 사투리를 쓴다고 하면 정말 어려울 것 같아요. 표현하는 느낌이나 말투가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확 달라지게 되니까요.”


연출을 맡은 이상엽PD 역시 이런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최대한 드라마에 묻어나도록 도왔다. 대본 자체의 호흡은 끝이 났지만 일부러 컷을 늦게 하는 식으로 기다리면서 애드리브를 유도하기도 했다고. 그 덕에 배우들은 서로 장면에 대해 상의도 많이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면서 더 현실감 있고 공감대 높은 <쇼핑왕 루이>를 탄생시켰다.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철없는 루이를 품어주었던 복실과 같은 여자는 실제 서인국의 이상형에도 가까울까. 이에 대해 서인국은 “이번에 드라마를 하면서 고복실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대사 중에 ‘아무도 날 안 믿어주는데 너는 왜 날 믿어줘? 세상에 믿어주는 사람 단 한 명만 있으면 됐지.’ 이런 게 있었는데 연기를 하면서도 굉장히 울컥했어요. 물론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이렇게 실제로 표현하는 사람이 잘 없잖아요. 그래서 그 말 자체로 제 인생이 위로 받는 기분이었어요.”

사실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오직 서로만을 믿고 의지하며 그 표현을 스스럼없이 하는 루이와 복실의 관계는 <쇼핑왕 루이>의 시청자들에게도 큰 마음의 위안을 선사했다. 서인국이 “이런 여성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한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쇼핑왕 루이>스러운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데 뭉쳐 선한 기운을 뿜어낸 덕에 <쇼핑왕 루이>는 좋은 평가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다가오는 연말에도 다시 한 번 이들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보게 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인터뷰①] 서인국, “루이=노란색. SNS 속 강아지 영상 참조했다.”
☞ [인터뷰②] 서인국이 뽑은 <쇼핑왕 루이> 명장면? “두 가지 지금 이 순간”




iMBC 김은별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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