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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그리거 돌직구! UFC 페더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무패 복서' 메이웨더에게 자신과 싸움을 피하고 있다고 17일 '폭스스포츠'가 보도했다. / 폭스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재점화된 맥그리거 vs 메이웨더 '세기의 대결'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가 맞대결이 무산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39·미국)를 도발하고 나섰다. 자신과 맞대결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더래드바이블'의 Q&A 세션에 "메이웨더는 나와 맞대결을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는 나와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며 "메이웨더는 복싱 매치를 원한다. 난 이미 '문제없다'고 말했고, 나의 돈을 가져가라고 했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나와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메이웨더를 겨냥했다.
UFC 최고의 타격가인 맥그리거와 49전 49승 무패라는 화려한 경력으로 링을 떠난 메이웨더의 맞대결은 세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월 메이웨더는 종합격투기에 관심을 보이며 "맥그리거와 경기는 해볼 가치가 있다"며 도발에 나섰고, 맥그리거 역시 "진짜 싸우고 싶으면 하자. 네가 규칙 정해라. 나는 아무 문제 없다. 돈만 확실히 하자. 너에게 안전한 규칙을 정해라. 나는 규칙이 필요 없다"며 맞불을 놨다.
하지만 둘의 만남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여러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당장에라도 주먹을 겨눌 것처럼 말은 했으나 실제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지난달 한 격투매 매체와 인터뷰에선 "난 맥그리거와 싸우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제 맥그리거와 관련된 일은 모두 중단할 것이다"며 "나와 맥그리거는 각각 복싱계와 MMA계에서 큰 명성을 가졌다. 나는 현재에 만족한다"며 먼저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여전히 '세기의 대결'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나의 파이트 머니는 어디 있나. 나의 명성을 무너뜨리고도 돈을 챙기지 못한다면 내가 손수 가져다주겠다. 하지만 메이웨더는 나와 싸움을 피하고 있다. 그는 구체적인 규칙을 원하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 모든 제안을 수락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달 13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31·미국)를 상대로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치른다.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꺾는다면 UFC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동시에 수집하는 첫 파이터가 된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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