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곡 다른느낌] 새 가왕 '팝콘소녀'가 소화한 명곡, 5色 무대 속 '그대는 어디에'

기사입력2016-10-11 13:00

‘부르기는 어렵지만, 부르면 성공한다!’
-소향부터 ‘팝콘소녀’까지, <나는 가수다>와 <복면가왕>이 선택한 명곡 무대-
지난 9일(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에헤라디오의 5연승을 저지한 새로운 여성 가왕이 탄생했다. 첫 무대부터 독특한 음색과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던 그녀는 3라운드 무대 ‘그대는 어디에’를 선곡하면서 가왕의 자리를 거머쥐게 됐다.

일반인 판정단들과 시청자는 물론, 냉랭한 평가를 서슴지 않았던 연예인 판정단의 김구라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새 가왕 팝콘소녀의 존재는 또 한 번의 <복면가왕> 속 장기가왕의 신화를 예감케 했다. 또한 그녀가 부른 ‘그대는 어디에’는 어떤 노래였으며, MBC 속 다른 가수들은 어떻게 소화했을까?

:: 오늘의 같은 곡 다른 느낌 -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 ::

부르기 어렵다. 하지만 잘 부른다면 이보다 더 강렬할 수는 없다. 고난도의 레벨을 자랑하는 가수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비상 등의 명곡이 수록된 그의 2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다. 97년 발매된 곡임에도 세월의 흐름을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세련된 멜로디, 가사는 지금의 가수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는 곡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많은 가요팬들에게도 ‘숨은 명곡’으로 잘 알려진 노래다.

▶ 응답하라, 1997 명곡! <금요예술무대> 속 임재범 - 그대는 어디에

범접할 수 없는 원곡포스, 더욱이 가수 임재범이라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명품 보컬로 손꼽히고 있는 임재범의 숨은 명곡, '그대는 어디에'는 첫 등장부터 절절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의 깊은 감성을 거친 보이스 속에 녹여내며 아직도 듣는 이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 소름돋는 가성의 정수를 보여주마! <나는 가수다> 속 조관우의 '그대는 어디에'

이 노래와 미성이 만나면? <나는 가수다>를 통해 조관우가 선보인 '그대는 어디에'는 와일드한 매력을 지녔던 원곡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탈바꿈시켰다. 조관우 특유의 높은 고음과 애절한 감성이 만나 새로운 흐름을 선보였던 그의 무대는 임재범의 원곡을 순간 잊게 만들 정도로 황홀한 매력을 선사한다.

▶ 절절한 감성이란 이런 것, <아름다운 콘서트> 속 넥스트 보컬 이현섭이 부른 '그대는 어디에'

락밴드 노바소닉의 보컬출신이자, 2012년 N.EX.T의 서브보컬 및 트윈보컬로 영입되면서 이름을 알린 가수 이현섭 역시 자신만의 색깔로 '그대는 어디에'를 소화했다. <아름다운 콘서트> 속 허스키함과 탄탄한 미성을 갖춘 그의 무대는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면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나는 가수다> 속 소향의 '그대는 어디에'

'한국의 머라이어캐리'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가수 소향의 무대야말로 시청자들에게 '그대는 어디에'라는 숨은 명곡을 재발견하게 만들었던 계기가 아니었을까. 그녀가 가장 아낀다는 이 곡은 <나는 가수다>의 가왕전에서 소향이 선보인 수많은 무대들 가운데서도 가장 화려하고도 가장 진정성이 넘쳤던 무대로 손꼽히고 있다.

▶ 다시 주목받을 때가 됐지! 명곡의 재발견의 좋은 예, <복면가왕> 속 팝콘소녀의 '그대는 어디에'

과하지 않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깊다. 두 손을 조용히 모은 조용한 3라운드가 시작됐다. 어쩐지 가면 안에서도 눈을 감고 있을 것만 같았던 <복면가왕> 속 팝콘서녀의 '그대는 어디에'는 곡이 가진 애절한 분위기가 한차례 정제된 듯 영롱한 분위기를 자랑하면서 그녀의 탄탄한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명곡을 소화하는 다양한 가수들의 무대들을 앞으로도 MBC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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