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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더블유)〉 논란에 송재정 작가가 직접 답하다! “이종석-한효주에게 고맙고 미안” [기자간담회]

기사입력2016-09-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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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공개로 화제를 모은 〈W(더블유)〉 송재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직접 소통에 나섰다.

종영 이후에도 숱한 추측과 함께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W(더블유)〉의 창조주 송재정 작가가 직접 〈W(더블유)〉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

〈W(더블유)〉가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지적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이전 작품들이 향이나 부적처럼 매개체가 명확한데 비해 〈W(더블유)〉는 주인공의 자유의지로 세계를 넘나들다보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며 “신나서 썼지만 저의 실수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다만 점차 논리나 과학적 사실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트렌드를 이끌게 될 것이고 〈W(더블유)〉는 그 초기 실험 중 하나라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결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엇갈린 결말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물론 새드도 아니지만 해피라고 쓴 건 아니다. 언젠가는 상처가 치유되면서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암시를 주면서 끝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강철의 죽음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조금 더 희망을 주는 쪽으로 선택했다고.



또한 웹툰 마지막 회 이후 현실로 돌아온 강철에 대해서도 송재정 작가는 “오류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처음엔 오성무로부터 ‘설정값’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사실에 대해 수긍했던 강철이 다시 자각하게 되면서 자신을 직접 자유롭게 소환하는 초월적 존재가 된 것이라고. 강철이 두 개의 세계를 인지하는 순간 두 세계는 대등한 세계가 됐고, 그 이후에는 어느 세계도 끝나지 않은 채 계속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한 여자가 만화 속으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순정만화의 세계와 피조물과 창조주의 대립이라는 또 다른 차원의 두 개의 세계가 맞물리며 〈W(더블유)〉는 한층 더 복합적인 구도를 띄게 됐다. 이에 대해 송재정 작가는 “두 배우에게 감사드리고 미안하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송재정 작가는 한 드라마에서 3번이나 죽었다 살아나며 ‘만찢남’을 현실화 시켜준 이종석과 아버지는 죽고 강철과 다시 만나게 되며 해피도 새드도 아닌 엔딩을 맞게 된 한효주 모두 작품을 찍으면서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저 역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두 사람의 밝은 모습, 편하게 연애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송재정 작가는 “저는 시작을 한 사람일 뿐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해석을 하셨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너무 과대평가 된 거 같아 큰일이다. 아직 얼떨떨하다.”며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재정 작가는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등 여러 흥행 시트콤을 거쳐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W(더블유)〉에 이르는 시간 이동 드라마 3부작을 성공적으로 완결 지었다.





iMBC연예 김은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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