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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더블유) 리뷰] 이종석, 김의성 희생으로 부활! 한효주와 ‘현실 사랑’ 시작!

기사입력2016-09-1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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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난 갇혀 죽고. 인생이 참 재밌지 않냐?”

14일(수)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박승우)〉 16회에서는 만화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악당’ 철호(박원상), 성무(김의성)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강철은 연주(한효주)에게 “아버지와 나, 둘 중 하나는 당신 옆에 없을 거예요. 죽거나 사라져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반지를 빼고는 “아버지가 딸까지 죽여야 소멸을 면한다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라며 자기의 뜻을 밝혔다.

이에 연주는 그의 반지를 다시 끼우며 “누구 마음대로 나를 명단에서 삭제해요? 사라지는 엔딩은 없어요. 다 같이 여기서 살면 돼요!”라고 전했다. 강철이 “우리가 행복할 순 없어요”라고 하자, 연주는 “영영 못 보는 것보다 낫잖아요”라며 애원했다.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강철은 “전에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 안 해줬다고 그랬죠?”라고 한 후, “사랑해요”라고 연주에게 고백했다. 연주는 점점 사라지는 성무의 손을 잡으며 가슴 아파했다. 이후 강철은 철호에게 납치당한 도윤(이태환)을 구하러 떠났다.


강철은 도윤을 피신시킨 후, 철호에게 USB를 보여주며 “네가 날 고문하는 영상 모두가 들어있어. 태블릿은 그만 찾아”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철호는 “이게 네가 죽어야 끝이 난다며?”라고 한 후 강철을 향해 총을 쐈다.

이어 철호는 “‘두 개의 세계’라는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넌 만화 주인공이고, 난 악당 캐릭터라나? 도대체 왜!”라며 폭주했다. 또한, 그는 “주인공이든 악당이든 하나는 죽어야 끝난다더군. 넌 이제 필요 없어”라고 한 후 다시 총을 겨누었다. 강철은 가까스로 철호를 막고는 급히 그곳에서 빠져나왔다.


한 버스정류장 앞에서 차가 멈추자, 강철은 연주에게 전화를 걸어 “나 좀 데리러 올래요?”라며 부탁했다. 이미 피를 많이 흘린 강철은 의식이 점점 흐릿해지고 있었다. 연주가 강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지만, 그는 연주를 보며 미소 짓고는 눈을 감으며 쓰러졌다. 이때 ‘끝’이라는 자막이 뜨고, 연주는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결국, 만화책 ‘W’는 강철의 죽음으로 끝이 났다. 수봉(이시언)이 통곡하는 연주를 발견해 응급실로 옮겼다. 하지만 성무는 찾지 못해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았다. 깨어난 연주는 자신의 손가락에 있던 반지가 사라지자 절망했다.


수봉은 “태생부터 주인공으로서 고단한 삶을 부여받은 강철은 작가가 준 운명을 거부했다.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숙명을 벗지 못하고 악당의 손에 최후를 맞이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보는 앞에서”라며 내레이션으로 만화 ‘W’의 결말을 설명했다.

이어 수봉은 “그런데 그게 새드엔딩이 아니었다는 건 그 누구도 몰랐다”라고 밝혔다. 연주가 현실 세계로 떠난 순간, 강철이 다시 눈을 뜬 것. 이 모든 건 바로 성무가 다시 만든 설정값에 의해 이야기 흐름이 변했기 때문이다. 성무는 살려달라고 외치는 철호에게 “나쁜 놈인 너는 나랑 같이 가자”라고 한 후, 그를 자살로 마무리했다.


이후 성무는 연주와 강철이 있는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는 차 안에서 이들을 마지막으로 보며 “우리는 같이 갈 수가 없어. 네가 해피면 나는 새드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랑해, 내 딸”이라 말한 후 소멸했다. 결국, 실제 만화 속 ‘W’는 강철의 죽음이 아니라 악당들이 사라진 순간에 끝났던 것이다.

주인공 역할이 끝난 강철은 살해 누명을 벗었다. 하지만 2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해야 했다. 그는 성무가 자신에게 남긴 편지를 읽었다. 성무는 그에게 “너는 현실로 나가고, 나는 여기서 생을 마친다. 너는 인간이 되고, 나는 만화 캐릭터로 남고. 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난 내가 만든 설정값에 갇혀 죽고. 인생이 참 재밌지 않냐?”라고 전했다.

이어 성무는 “부디 행복해라. 연주를 만나면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줘. 내가 그린 만화 속에서 잘살고 있다고”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연주는 강철과 이별했던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그녀가 비를 맞으며 강철을 그리워하다가 쓰러지는 순간, 누군가 다가왔다. 바로 현실 세계로 돌아온 강철이었다.


연주는 강철의 품에서 눈을 떴다. 결혼반지 역시 다시 돌아왔다. 강철은 연주에게 성무가 미소 짓고 있는 사진을 건넸다. 연주가 눈물을 흘리자, 그녀를 안으며 위로하는 강철. 이후 둘은 한강을 나란히 바라보며 만화의 결말을 다시금 확인했다. 강철과 연주가 키스를 나누자, 진짜 마지막을 알리는 ‘끝’ 자막이 떴다.

이때 “만화 속 강철의 스토리는 해피엔딩이었지만, 진짜 살아있는 강철과 오연주의 엔딩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두 사람이 이제는 더 이상 만화처럼 생사의 기로에 서지 않고, 비록 지루하고 평범하더라도 50년 동안 이어지는, 그런 엔딩을 맞이하길 빈다. 다른 보통의 연인들처럼”이라는 연주와 강철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면서 마지막 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W(더블유)〉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서인국, 남지현, 윤상현, 임세미 등이 출연하는 청춘 로맨스 <쇼핑왕 루이>가 오는 21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이 된다.




iMBC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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