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특집④] '올림픽'으로 꾸며보는 가상 <마이 리틀 텔레비전>?

기사입력2016-08-19 09:00

<2016년 리우 올림픽>으로 방송사들이 치열한 중계전쟁을 펼치며 올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재 방송사들은 앞다퉈 올림픽의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고자 해당 시간에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들을 대거 결방시키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드라마(W(더블유), 몬스터, 옥중화)나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예능(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능력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각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올림픽으로 인한 장기 결방에 불만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의 항의성 게시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토요일 밤 11시대에 방송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경우, 이번 주를 포함하면 올림픽 기간 내내 (3주) 결방되며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낳고 있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만일 올림픽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컨셉으로 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생중계 된다면 과연 어떨까?

"때때땡큐죠!" 김느X안느의 올림픽 소통중계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신개념 만담중계와 소통중계로 화제를 모았던 김성주와 안정환은 올해 <리우 올림픽>에서도 MBC의 간판 중계팀으로 활약한다. 이들이 중계를 위해 이미 올림픽 현장에 가 있는만큼 두 사람의 중계 현장을 인터넷 방송으로 지켜보는 것은 또다른 재미. 특히 MBC 중계의 특장점인 '소통중계'는 인터넷 방송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어느 프로그램보다 잘 구현할 수 있다.

"올림픽의 역사를 훑어라!" 김구라의 '올림픽' 트루 스토리

음악부터 라면, 돌에 이르기까지 세상에 있는 모든 아이템들의 본질을 파헤치는 김구라의 트루 스토리에서는 올림픽을 주제로 역사와 역대 기록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겠다. 올림픽의 기원부터 역대 최다 우승자 및 종목별 세계 신기록 등 풀어낼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트루 스토리의 주요 패널인 김흥국은 축구에 대해 할 말이 많고, 김구라 인맥 라인의 스포츠 셀럽들을 패널로 섭외해 올림픽 출전 경험을 나누는 것도 재밌겠다.

"작사·작곡부터 안무까지!" 세븐틴의 '올림픽' 응원송 만들기

올림픽 무대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영역이라면 무대 밖은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영역이다. 무대 밖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응원가가 울려퍼진다면 선수들에게는 더없는 힘이 된다. 실제로 보이그룹 세븐틴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마리텔의 로고송을 즉석에서 만들었고, 이를 위한 안무까지 즉석에서 완성해내며 가내수공 작사작곡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세븐틴과 올림픽 응원가를 만들며 함께 응원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배달보다 쉽고 빠르게!" 백주부의 '올림픽' 야식 만들기

한국과는 12시간의 시차가 있는 브라질 리우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시간은 대부분 한밤중이거나 새벽시간대인 경우가 많다. 긴긴 밤, 메달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뜬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면 야식은 필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낳은 요리왕 백주부에게 올림픽 야식 레시피를 전수받자. 한밤중이라 배달이 어려운 음식도 쉽게 뚝딱 집에서 만들어 먹으며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과도한 설탕 사용과 폭탄 칼로리로 체중 증가를 피해갈 수 없다는 건 함정.)

"어린이들도 함께한다!" 김영만 아저씨의 '올림픽' 응원소품 만들기

누가 올림픽을 어른들만을 위한 이벤트라고 했던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도 올림픽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다. 부모님과 함께 TV중계를 보면서 드라마틱한 스포츠 경기의 묘미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직접 응원도구를 만들어 응원에 나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 종이접기의 달인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 응원용 수술이나 나팔, 깃발 등을 직접 만들어 올림픽 응원에 나서보는 것도 재밌겠다.

하지만, 위와 같은 희망이 실제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주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 시간대에는 올림픽 남자 골프 및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8강전 등 주요 경기 중계가 대거 포진되어 있어 <마리텔>은 결방이 예고된 상황.

결방의 아쉬움은 대한민국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향한 응원으로 대신하고, 색다른 올림픽 즐기기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마리텔> 방송 재게를 기다려야 겠다.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며, 올림픽이 끝나는 주 토요일(27일) 방송이 재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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