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한국 배드민턴이 복식에서 무더기 탈락을 당한 가운데,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과 여자 단식 성지현, 남자 단식 손완호가 남은 메달 가능성을 노리게 됐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 조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 랭킹 11위))을 2대1(21-13 20-22 21-1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들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마쓰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다. 두 조의 전적은 2승2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랭킹 1위의 벽을 넘어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여자 단식의 성지현(세계랭킹 7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린다 제치리(불가리아, 랭킹 32위)에 2대0(21-15 21-12)으로 완승을 거뒀다.
앞서 남자단식 16강전에서도 손완호(세계랭킹 8위)가 세계랭킹 13위 응카룽 앵거스(홍콩)를 2대0(23-21 21-17)으로 꺾고 8강행을 확정지었다. 배연주(세계랭킹 17위)는 16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오구하라 노조미(일본)에게 0대2(6-21 7-21)로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성지현은 17일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대결하며, 손완호도 같은 날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을 꺾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정경은-신승찬을 비롯해 성지현, 손완호 모두 자신보다 세계랭킹에서 앞서는 강호들과 맞붙는다.
원래 한국이 강한 종목으로 꼽히던 배드민턴 복식은 5개 조 중 4개 조가 8강에서 탈락해 메달 가능성이 대폭 줄었다. 살아남은 조는 여자 복식의 정경은-신승찬 조뿐이다.
앞서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15일 8강전에서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대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으며, 3위 김사랑-김기정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대2(21-11 18-21 24-22)로 패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여자 복식 장예나-이소희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대2(26-28 21-18 21-15)로 패했고, 혼합복식의 고성현-김하나도 쉬천-마진(중국)에게 0대2(17-21 18-21 )로 완패해 4강행에 실패했다.
iMBC연예 이예은 | 사진 영상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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