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부터 라디오,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 속 귀신 논란까지~
얼마 전 호평 하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귀곡성’ 편이 다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기 시작한 ‘귀신 논란’ 때문. 방송 도중 어둠 속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진 사람의 형체를 한 정체불명의 형상이 짧은 시간 모습을 드러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다시 역주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 ‘귀곡성’편은 납량특집으로 진행되었던지라, 귀신의 등장이 더욱 오싹하게만 느껴진다.
지금까지 종종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던 ‘귀신논란’은 다행히 부정적이지 않다. ‘나오면 흥한다’는 구설이 암암리에 떠돌고 있고, 종종 유행가의 녹음실에도 등장(?)해 작품의 흥망을 점치기도 했다. 그야말로 귀신도 흥미를 보인다는 흥행의 지표가 된 셈이다.
물론 이와 같은 귀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한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한 지하철 귀신의 등장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에 의해 화제가 된 시발점이었다. 여기에 차승원, 공효진 주연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비롯해 라디오 녹음실까지 등장하며 종종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MBC 프로그램 속에 ‘숨은 듯 나타났던’ 귀신 논란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진짜 귀신 논란부터 다양한 해명설이 터져 나왔던 진실까치 모아봤다.
▶ 드라마 <최고의 사랑> 촬영 장소에 등장한 여학생 귀신

전 국민이 사랑하는 남자 독고진(차승원)과 전 국민이 욕하는 여자 구애정(공효진)이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인 <최고의 사랑>(2011) 역시 한때 귀신 출연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극중 학교에서 대화를 나누는 두 남녀 주인공의 뒤로, 벽 뒤로 얼굴을 내민 채 구경하고 있는 여학생의 모습이 등장한 것. 더군다나 얼굴을 내밀고 있는 높이는 사람의 키를 훌쩍 넘은 위치여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었다. 진실은 “구경하던 여학생이다”라며 해명으로 마무리 되었다. 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갱신하고 있던 터라, 귀신의 등장은 오히려 그들의 흥행을 확고히 인식시키는 계기로 자리 잡았다는 평.
▶ 이번엔 노래하는 귀신?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화음’

☞ '귀신과 화음?' 박건형 라이브 영상 보러가기
지난 5월 11일(수)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역시 깜짝 귀신의 등장으로 눈길을 모았다. 배우 박건형의 노래에 묘한 화음을 넣은 여성의 목소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일일극 <워킹 맘 육아대디> 홍보를 위해 홍은희와 함께 출연했던 박건형은 당시 DJ박경림의 요청으로 노래를 라이브로 선보이던 도중 의문의 여성의 화음이 더해진 상태로 청취자들의 주목을 모았다. 모두가 홍은희가 따라 부르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정작 홍은희와 박경림은 모르는 노래였던 것. 이에 현장 관계자들을 비롯해 배우들 역시 오싹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귀신 에피소드에 이름을 더했다.
▶ 귀신의 집을 만들었더니 귀신이 왔네,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 속 사람의 형상

하필 귀신이 나오기 적절했던 시간! 하필이면 귀신의 집! 공포특집으로 마련되었던 ‘귀곡성’ 특집에 진짜 귀신이 등장했다는 한 네티즌의 지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네티즌은 ‘앞 장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데,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며 집 옆에 있는 한 사람의 형상을 증거로 제시했다. 하하가 다녀가는 귀신의 집 옆에 서 있는 이 그림자는 그가 미션인 사진을 가져가기 위해 들어갈 때는 보이지 않다가, 돌아서서 나가는 순간 조용히 구석을 지키며 하하를 보는 것처럼 보여 오싹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스태프다”, “동네주민이다”라며 반박론을 내고 있지만, 이에 “카메라 위치를 아는 스태프가 있을 리가 없다”, “저 시간과 폐교된 장소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고, 스태프들이 들어가게 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아직도 귀신에 대한 갑을론박이 이어지고 있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화면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