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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쿡방이 가고 이제 대세는 '툰방'…〈W(더블유)〉, 새 트렌드 선두주자 될까

기사입력2016-07-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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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세는 툰방?’

얼마 전까지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 방송)', 그리고 '음악예능'이 방송의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웹툰 콘텐츠가 방송 곳곳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바야흐로 '툰방'의 시대이다.

▶ 만화에서 드라마로, ‘원소스 멀티유즈의 시대’
영화나 연극의 원작이 되어 원소스 멀티유즈로 각광받기 시작한 웹툰은 이미 드라마에서도 뺄 수 없는 소재가 되었다.

판타지와 사극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던 <밤을 걷는 선비>, 운명과 과학 사이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운빨로맨스> 등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재가공한 경우가 그 예이다. 흔히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존 웹툰 팬들이의 기대감과 함께 , 웹툰 주인공과 드라마의 그것의 싱크로율과 동명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를 찾아가며 보는 재미가 시청자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 이젠 ‘과정’도 즐기는 시대!
이렇게 드라마라는 결과물을 위해 웹툰의 스토리를 소재로 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엔 웹툰이 그려지는 과정 자체가 방송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나 혼자 산다>의 기안84,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이말년 작가 등 웹툰 작가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웹툰의 과정을 보여준 것이 대표적인 예.

특히 웹툰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으로는 MBC <무한도전>의 '릴레이툰'이 당연 눈에 띈다. <무한도전> 릴레이툰 방송은 각 멤버들이 대세 웹툰 작가와 짝을 이뤄 웹툰을 작성, 매주 방송이 끝나면 실제로 인터넷 포털을 통해 웹툰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송에서는 웹툰 결과가 단순 소재에 양념을 더한 것이라면, <무한도전>의 릴레이툰은 웹툰 작가 및 연예인이 직접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림으로 표현하고, 목소리를 더빙하여 새로운 창작물을 만든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시청자들은 방송과 웹툰의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과정 자체와 시너지에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 이제 ‘툰방’ 말고, ‘그 속으로 뛰어드는’ 드라마가 온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제 웹툰이 방송을 이끌어간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W(더블유)〉에서는 아예 배경이 웹툰이고, 주인공이 웹툰 캐릭터이다. 이제까지 웹툰 소재 드라마는 그 기원만 가져왔다면, 이젠 웹툰 속으로 직접 뛰어드는 것.


드라마 속에서 2D 배경과 2D 주인공이라는 설정은 시청자들에게 엄청나게 새롭게 또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다. 이를 잘 구현하기 위해선 제작진의 역량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W(더블유)〉는 송재정 작가가 집필하고, 정대윤PD가 연출하는 등 명품 제작진이 포진했다. 여기에 웹툰적 요소를 드라마에 잘 녹이기 위해 <미생>, <이끼>, <내부자들> 등 인기 웹툰 작가 윤태호 작가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정대윤 감독 및 배우들은 디테일을 전수를 위해 작업실 방문까지 했다.

또한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등 최고의 팀워크와 경력을 자랑하는 MBC의 VFX(시각특수효과) 및 모션그래픽 팀 20여 명이 공을 들여 후반 작업을 한다고 하니,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그에 〈W(더블유)〉 1, 2회 방송 후 웹툰 속 인물인 강철을 현실로 소노하한 듯 생생하게 묘사한 일러스트를 비롯, 연주가 웹툰 속에서 강철과 키스 후 같은 모습을 다시 태블릿 PC로 확인하는 실사와 일러스트 교차 장면은 드라마와 웹툰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새로운 흐름에 발맞춘 드라마 〈W(더블유)〉 시도가 많은 '툰방'들 사이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각 홈페이지, 손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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