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살자.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말자!”
14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16회에서는 보늬(황정음)와 수호(류준열)가 재회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결혼을 약속하는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보늬와 수호가 헤어지고 1년이 지났다. 수호는 대박소프트에서 대해(김상호), 영일(정인기)과 함께 새로운 게임 기획에 박차를 가했다. 보늬는 건강을 회복한 보라(김지민)를 돌보며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다. 수호도 물포(기주봉)와의 오랜 앙금을 털어내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건욱(이수혁)은 설희(이청아)가 창업한 1인 에이전트에 들어가며 ‘1호 선수’가 됐다. 량하(정상훈)는 달님(이초희)과 결혼을 앞두고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돌렸다. 제제팩토리 직원들이 알콩달콩 연애하자, 외로운 윤발(권혁수)은 “누가 회사에서 연애질이야? 한 명만 걸려!”라며 투덜거렸다.
게임 ‘IF’가 새로 출시되는 날. 보라가 제제팩토리에 가려다가 수호를 만났다. 하지만 알아보지 못한 채 그의 도움만 받고 헤어진 보라. 그녀는 달님을 만나 “제수호 아저씨 좀 불러줘”라고 부탁했다. 달님은 “왔다가 갔는데”라며 아쉬워하다가, “보늬가 무슨 얘기해?”라고 물었다.
보라는 “얘기를 안 해서 문제야. 여기 제제팩토리와 그 아저씨 얘긴 절대 안 해”라며 답답해했다. 그러자 달님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서 절대로 입에 못 담는 걸 거야”라고 말했다. 보늬는 황급히 보라를 찾으러 제제팩토리로 향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수호가 그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드디어 ‘2017년 하반기 게임기획 공모전’에서 보늬와 수호가 재회했다. 각자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마음을 나누는 둘. 먼저 보늬는 자신이 기획한 게임 ‘WILL’에 대해 “여러분은 운명을 믿으십니까? 이 게임은 운명에만 얽매어있던 소녀가 자신의 의지대로 빛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사실 1년 전 이별할 때, 수호가 보늬의 손에 한 통의 편지를 쥐여줬다. 그 안에는 ‘심보늬는 나한테 칼이 아니라 빛이었다. 힘들 때 손잡아 줬고, 모든 걸 잃었을 때 괜찮다고 믿게 해줬어. 그 빛으로 동굴에서 나왔어. 심보늬 때문에 제수호가 살았다. 고맙다, 내 사랑’이라는 수호의 진심이 담겨있었다. 보늬가 이에 힘을 내서 다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수호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 ‘MIRACLE’에 대해 “여러분은 기적을 믿으십니까? 이 게임은 동굴 속에 숨어 살던 한 소년의 탈출기입니다. 이 소년이 동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아이템은 바로 빛입니다”라며 소개했다.
1년 만에 마주 선 둘. 보늬가 “오래 걸려서 미안해요”라고 하자, 수호가 “하여튼 느려. 예뻐 가지고”라고 답했다. 보늬는 “각오 단단히 해요. 이젠 내 행복만 생각할 테니까”라며 환하게 웃었다. 수호는 “정답!”이라고 한 후, 보늬를 꼭 끌어안았다.
이후 수호는 “쌍둥이처럼 붙여서 출시한다네요. 완벽하게 서로 보완하는 구성이래요”라며 ‘WILL’과 ‘MIRACLE’이 공동으로 투자받게 된 것을 기뻐했다. 보늬는 예전에 살던 집으로 이사한 후, 사람들과 집들이를 하며 다시 행복한 삶을 시작했다.
보늬와 수호가 소풍을 나왔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 내렸다. 하지만 실망도 잠시뿐. 보늬는 “비 좀 맞으면 어때. 같이 있는데”라며 행복해했다. 둘의 모습 위로 ‘변한 것은 없다. 미래는 여전히 알 수 없고, 운명은 때때로 가혹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했다. 지금을 살기로.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않기로’라는 보늬와 수호의 말이 흘러나왔다.
보늬는 반지를 꺼내고는 “나랑 결혼해줄래요?”라며 청혼했다. 이어 그녀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당신이어야만 해요”라고 고백하자, 수호는 크게 “예!”라고 답한 후 방방 뛰며 기뻐했다. 보늬와 수호가 행복하게 입 맞추는 모습에서 마지막 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운빨로맨스>는 1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이종석, 한효주, 정유진, 이태환 등이 출연하는 판타지 드라마 〈W〉가 오는 20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이 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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