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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드] 여름엔 역시 공포! 심은하 주연 90년대 납량특집극 〈M〉

기사입력2016-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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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1994)

초록색 눈동자와 음성변조된 심은하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는 〈M〉은 10부작으로 기획된 특집극임에도 최고 시청률 52.2%에 이르며 역대 최고 시청률 21위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악한 기억분자 'M'이 낙태수술 과정에서 사람의 몸에 들어가 복수를 계획한다는 충격적인 설정과 각종 특수효과가 동원된 공포장르물의 독특함은 2016년 현재에도 여전히 새로움 그 자체. 20년이 넘은 작품이다보니 표현이 투박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탄탄한 이야기구조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또한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다만 방송 자막에도 고지되듯 임산부나 노약자는 웬만하면 시청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M〉 2회 中
(인질극에 휘말린 마리가 순간적으로 M으로 돌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M〉 7회 中


의사: 박마리 씨, 지금 실시하고 있는 검사가 일반적인 뇌파 검사나 컴퓨터 단층 촬영이 아닙니다. 그걸 알고 있습니까?
마리: 네.
의사: 그럼 이번엔 박마리가 아닌 M에게 묻습니다. 당신도 우리가 뭘 하려고 하는 건지 알고 있습니까?
마리(M): 멍청한 인간들. 애들 장난같은 짓 하지마.


의사: 너의 실체를 우리에게 보여줄 용기는 없나.
마리(M): 너희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나.
의사: 왜 자네는 연약한 여자의 몸 안에 숨어 있나.
마리(M): 내 몸뚱이가 없으니까.
의사: 자네의 육체는 어디에 있나.
마리(M): 너희들 의사들이 갈가리 찢어버렸지.
의사: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겠나?
마리(M): 그건 날 만든 장본인한테 물어봐.


의사: 그 사람이 누군가.
마리(M): 너희들 중에 있지. 지금 나를 보고 있어.
의사: 마리의 부친을 말하는 건가?
마리(M): 아니. 그 사람은 의사의 탈을 쓰고 있지. 마리를 이 병원에서 일하도록 내가 조종한 것도 그 때문이야. 나를 만들고 다시 내 몸뚱이를 갈가리 찢어놓은 그 사람에게 내 존재를 알려주기 위해서. 자, 당신 아들의 얼굴을 똑바로 봐



☞추억의 드라마 〈M〉 다시보기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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