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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청자 사로잡은 '음악대장 열풍', 실력과 관심이 만든 '긍정적 스타덤' <복면가왕>

기사입력2016-06-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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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우 효과, 실력과 시청자들의 관심이 만든 긍정적 스타덤!’

<복면가왕>에서 9연승을 달성한 음악대장, 하현우가 지난 주 가면을 벗었다. 무려 20주나왕좌를 지켰던 가왕의 하차에 시청자들은 아직도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제는 말할 수 있는’ 그의 정체가 후련한 것 또한 마찬가지인 기색이다. 이제 시청자들은 하현우를 음악대장보다는 3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국카스텐의 보컬로 만나고 있다.

이처럼 <복면가왕>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가수들이 적지 않다. <복면가왕> 역시 그동안 진주, 모세, 육각수 조성환 등 한동안 대중들 앞에서 음악 활동을 접었던 가수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여기에 대결 형식을 통한 실력 검증으로 가수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선사하고 있다. 즉 <복면가왕>이 만든 '스타덤'에 대한 효과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복면’이 주는 더 강렬한 존재감, 시청자들의 피드백이 더했다
복면으로 정체를 가린 채 실력으로 승부하는 프로그램의 취지상 이들의 존재감은 ‘가면을 벗었을 때’ 보다 강렬하게 드러난다.


가끔은 반가운 얼굴이, 가끔은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이 등장하는 쾌감은 매주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게 만드는 매력을 선사한다. 가수가 아님에도 가수 못지않은 실력으로 놀라게 하는 출연진이 있는가 하면, 왁스나 이영현 등 가면만 썼을 뿐인데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던 가수들의 정체 발각은 적잖은 충격을 준다. 여기에 가수 김경호, 김연우 등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한 목소리들이 가면을 벗기 전 반가움을 더하면서 ‘복면효과’의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이에는 전적으로 시청자들의 든든한 피드백을 전제로 하고 있다. 복면을 썼다고는 해도 많은 시청자들의 귀를 속일 수는 없는 일이고, 인터넷으로 빠른 피드백과 이슈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인지라, <복면가왕>이 끝나는 시점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출연진의 이름을 발견하는 일은 이제 적지 않다. 여기에서 ‘왜 이 사람의 이름이 실검에 있지?’라는 궁금증으로 클릭을 하는 대중들의 수까지 합하면 가히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즉 2차 이슈까지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복면을 쓴 이상, 정체를 추리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본능이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피드백을 부르고, 이런 활발한 움직임에 가수들은 끊임없이 이슈의 물살을 탄다. ‘음악대장’ 하현우의 열풍이 그가 가면을 벗은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쉬이 가라앉지 않는 것도 이해가 된다. 네티즌들의 관심 속에 무려 20주 넘게 자리했던 그의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 남다르다.


-가왕의 인기, ‘반짝’ 스타덤이 아닌 ‘실력의 재발견’
이처럼 프로그램의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으니, 그 정점에 선 것은 바로 가왕이 아닐 수 없다. 이제까지 가왕에 앉은 가수들은 모두 한번쯤 높은 인기를 실감했겠지만, 이들을 모두 프로그램의 인기에 편승한 ‘반짝 스타’로 속단하기엔 이르다.

<복면가왕>의 경우 무대 자체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취지상 복면으로 이미 인기와 계급장을 떼고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복면가수들에게는 실력이라는 무기 밖에 없다. 서바이벌 토너먼트 형식에 따라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더 센 경쟁자들과 맞붙게 되고, 그 전주의 최강자인 가왕을 꺾어야 한다. 가왕이 되고 나서는 어떤 실력자가 올지 모르는 상태를 대비해 무대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


즉 매주 시청자들 앞에서 실력을 ‘재검증’해야 하는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다. 장기 가왕으로 손꼽히는 클레오파트라, 코스모스, 캣츠걸, 음악대장의 경우 압박감을 이겨낸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으며 가면을 벗었다. 이후에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쯤되면 ‘반짝’으로는 치부되기를 거부하는 실력파들이다. <복면가왕>을 통해 실력을 입증한 시청자들의 1차 검증을 끝낸 후인지라 그들의 음악은 ‘믿고 듣는’ 효과까지 만들어냈다. 즉 복면을 벗은 후에도 가수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후광이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에 가왕과 복면가수들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더해져, 그 전에는 다소 잊혀지거나 덜 각광 받았던 실력파 가수들이 점차 자신들의 입지를 넓혀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음악대장'의 그림자가 너무 크다고 해서 앞으로의 가왕들이 낙담할 필요도 전혀 없다. 역대 가왕들을 꺾은 새로운 가왕들 역시 초기에는 그 전의 아성에 묻히기도 했었다. 그저 앞으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질 좋은 무대들을 선보이면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면 된다.

<복면가왕>의 취지상 출연진들은 가수뿐만이 아니라 운동선수, 배우, 개그맨 등 일반인을 제외한 누구라도 등장할 수 있다. 과연 앞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숨은 인재들이 ‘하현우 효과’처럼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감을 모은다.

MBC 예능프그램 <복면가왕>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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