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입담 고수부터 톱스타까지, 다시 부르고 싶은 스타들은 누구?
[<라디오스타> 9주년 특집 ②] 또 부르고 싶은 스타들 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6월 1일(수) 방송되는 480회로 어느덧 9주년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2007년 <황금어장>의 한 코너로 시작, 초반에는 <무릎팍도사>의 인기에 눌려왔던 그들이었지만,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이제는 수요 대표 예능으로 거듭난 상태다.
국민예능이라 칭송받는 <무한도전>이 10년을 훌쩍 넘긴 가운데, 그 후발주자가 된 <라디오스타> 역시 명실상부 그 계보를 잇고 있는 셈. 다양한 특집과 함께 마련된 각양각색 스타들의 등장과 속 시원한 MC들의 돌직구 토크, 웃음 많은 에피소드는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까지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었던 <라디오스타>, 그 9주년을 맞이해 <라스>를 거쳐간 다양한 레전드편 속 '또 부르고 싶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 이번에는 꿔다놓지 않을 게요! 시청자들의 궁금증 유발하는 비(정지훈)

2010년 139화, '비가 나온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로 떠올랐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았던 편이 아닐 수 없다. 단독 게스트에 4MC의 질문이 오가면서 무게 중심이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비평도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6년이 흐른 지금, 국민 선남선녀로 불리고 있는 그의 러브스토리를 비롯해, 음악과 연기까지 모두 잡고 있는 능력남의 진가를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다시 드러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나운서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웃기다니? '김성주-신영일-김범수'

2011년 2월 16일과 23일에 걸쳐 방송된 <라디오스타> 174회를 꾸민 남자 아나운서들, 김성주, 신영일, 김범수. 프리 선언을 하면서 더 재치있는 모습으로 돌아온 그들의 활약은 호평을 자아냈다. 딱딱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벗고 순수한(?) 노래 실력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돌직구 MC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솔직담백한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 로봇연기 해명하려다 레전드만 더 뽑고 나간 강민경-장수원-박동빈

이들의 이름과 함께 연관검색어로 등장하는 'OO연기'를 해명하기 위해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강민경, 장수원, 박동빈. 2014년 5월 28일에 방송된 330회 '연기의 신' 특집은 이들의 연기 재현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 편이었다. 비록 시청자들에게는 흑역사로 남은 장면이지만, 이를 계기로 더불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욱 키워간 게스트들의 모습에 일단 호감도가 상승한다. 최근 <최고의 연인>으로 다시 연기에 도전했던 강민경의 모습을 돌직구 MC들이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또 보고 싶은 우리들의 마왕, 故신해철

2014년 10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충격을 안겨주었던 신해철. 같은 해 9월 3일 방송된 344화 속 그의 모습은 유쾌하기만 하다. <라디오스타>를 통해 신해철은 여유 넘치는 입담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노래에 대한 변함없던 열정, 뚜렷한 자신만의 소신을 갖춘 진중한 매력 역시 다시 그를 만나고 싶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 그때도 유명했지만, 지금은 더 유명해져서... MLB 활약 중인 이대호-오승환

2015년 1월 7일, 14일에 걸쳐 방송된 361, 362화에는 '그때보다 더 유명해진' 야구 선수들이 있다. 지금 MLB에서 맹활약 중인 야구선수 이대호와 오승환이 그 주인공이다. 화려한 실력과 달리 소탈한 입담을 뽐냈던 이들,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만나볼 수 없었기에 다시 한 번 부르고 싶어지는 게스트가 아닐까. 출연만으로도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이들이지마, 재출연을 한다면 MLB 활약상들이 더해져 풍성한 에피소드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 웃겼는데, 왜 보러 안 왔어요? 예능 치트키, 김흥국VS 입담마녀 김부선

2015년 4월 15일에 방송된 <라디오스타> 375편에 등장한 김흥국&김부선은 최근 김흥국이 예능 치트키로 떠오르면서 레전드 편 중 하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엉뚱한 입담의 김흥국과 그에게 지지않는 김부선의 대화는 듣고 있노라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절로 궁금해진다. 소탈함과 더불어 깨알 같은 폭로까지 놓치지 않는 두 사람의 콤비 활약이 재출연을 통해 어떤 모습을 그려갈 것인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 커플케미? 우리만할까~ 박나래&양세찬

2016년 2월 3일과 10일에 걸쳐 방송된 <라디오스타> 416, 417회 속 박나래, 양세찬 역시 방송 직후 이들의 남다른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털어놓는가 하면,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썸의 기운 역시 이들의 모습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던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재출연을 통해 더 뜨거워진 입담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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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차수현 | 사진 MBC <라디오스타>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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