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만 하며 살겠습니다.”

19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김성욱)> 20회(마지막회)에서는 지원(블랙/이진욱)과 스완(은영/문채원)이 복수에 성공하고,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선재(김강우)는 지원이 법정으로 오지 않자, 그의 죽음을 예감하고 오열했다. 성민(이원종)은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계동(배유람)을 지원에게로 보냈다. 계동은 은도(성배/전국환)의 부하에게 기습당해 쓰러져있는 지원을 구해서 급히 병원으로 옮겼다.

지륜(김태우)은 지원이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에 떨어뜨린 은도의 악행이 담긴 증거를 주웠다. 스완은 지원이 남긴 편지를 읽었다. 그 안에는 “난 웃으면서 떠날 거야. 더 높은 곳에서 널 지켜줄게. ‘안녕’, 이별의 인사가 아니라 만나서 반가웠다는 말이야. 이제 백조가 되어 날아가. 사랑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라는 지원의 말이 담겨 있었다.


스완은 은도를 찾아가 “뻔뻔한 놈. 기억났어. 네가 우리 엄마 아빠한테 한 짓. 왜 그랬어!”라며 분노했다. 은도는 웃으면서 “그 경멸하는 눈 때문에 죽였다. 돈 좀 벌자는데 양심 따위를 운운하더군”이라고 말했다. 스완은 “살인자! 너 같은 놈은 세상에서 없어져야 해!”라며 소리쳤다.


이에 은도는 총을 겨누며 “난 돈이 구원할 거야!”라고 말했다. 스완은 서류를 보이며 “조성배, 여기 모든 증거가 다 있어. 블랙이 너 같은 놈이랑 같은 세상에 살게 하지 않을 거야!”라고 맞섰다. 은도가 “사랑 때문에 목숨을 걸어? 너만 없으면 난 백은도야!”라며 스완에게 총을 쏜 순간, 경찰이 들이닥쳐 은도를 체포했다. 스완은 수술을 받던 중 심장이 멎었다.


3개월 후, 지륜은 선재에게 면회를 가서 차 회장(정동환)의 유언장을 전했다. 그 안에는 “내게는 네 명의 자식들이 있다. 지수는 내 눈이고, 마리는 내 손이다. 지원이는 내 두 다리이고, 선재는 내 귀다.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그게 가족이다. 서로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구나”라는 차 회장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선재는 뒤늦은 후회를 하며 오열했다.


최종 공판에서 은도는 무기징역, 선재는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은도는 탈출을 감행했다. 수술 후 깨어난 지원이 이 소식을 듣고, 은도를 찾아 나섰다. 지원이 “스완이 어딨어?”라고 묻자, 은도가 “죽였어. 까불길래”라며 비웃었다. 이어 은도는 목숨을 구걸하다가, 지원에게 총을 겨눴다. 이때 지원이 정당방위로 그에게 총을 쏘았고, 은도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지원은 스완의 죽음에 슬퍼하며 태국으로 떠났다. 5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스완을 그리워하는 지원. 이때 그 앞으로 스완이 나타났다. 사실, 은도를 감옥에 보내기 위해 죽음으로 위장했던 것. 지원은 기뻐하며 그녀에게 키스했다. 스완이 “우리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어”라고 하자, 지원은 “네 소원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했어”라며 달콤한 고백을 했다.



마리(유인영)는 선재를 찾아가 “처음부터 너 싫었어.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나 잘못했지”라고 말했다. 선재는 “지금이라도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한 후, “이제라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라며 눈물 흘렸다. 마리 역시 눈물 흘리며 “다 거짓말이라 해도, 나에 대한 마음은 진실이었던 거 알아. 기다릴게”라고 전했다.


지수(임세미)는 지륜과 결혼을 약속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지원은 스완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백조가 되어도 날아가지 마. 나와 결혼해 주세요”라고 청혼했다. 하지만 결혼식 날, 스완이 우진(송재림)과 취재를 나가 지원을 애타게 했다.


지원이 스완을 결혼식장으로 데려가며 “내가 김스완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지”라고 하자, 스완이 “블랙 좋아하기 전에 좋아했던 사람 있거든?”이라 말했다. 지원이 “누군데?”라며 질투하자, 스완이 “차지원!”이라고 외치며 함께 뛰어가는 모습에서 최종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감성 복수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1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후속으로는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 등이 출연하는 운명 극복 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오는 25일(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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