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이 오지호의 마음을 거절했다.

16일 방송된 MBC 맘심저격 육아로맨스 <마이 리틀 베이비>에서는 한예슬(이수경)이 새 가족을 반대하는 훈구로 인해 차정한(오지호)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슬은 정한을 만나러 가던 중 가출했다는 훈구의 소식을 윤민에게 전해들었다. 예슬은 윤민과 함께 있는 훈구에 “엄마가 아빠랑 따로 사는 것에 대해 미리 얘기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정한을 가리키며 새 가족이 생길까 불안해하는 훈구에게 “아랫집 아저씨는 새아빠가 아니라 엄마 친구”라고 단언했다. 한편, 한사장에 예슬과 정한의 만남을 폭로하려던 지영 또한 윤숙의 적극적인 만류로 “훈구엄마가 만나는 남자는 없다”고 거짓을 말했다.

후에 정한을 불러낸 예슬은 “훈구한테 좋은 엄마 되고 싶다”며 “부모가 이혼해서 받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주고 싶은데 그 날 이후로 내가 엄마라는 사실을 자꾸 깜빡하게 된다”고 다시 시작하자는 정한의 말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 정한은 예슬에게 더 노력하겠다고 붙잡았지만 훈구를 더는 상처줄 수 없단 예슬의 뜻은 확고했다.

한편,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던 지영은 예슬과 마주쳐 담소를 나누었다. 지영은 그간 부모님의 뜻을 거스른 적이 없던 예슬의 삶을 단번에 맞춰내 감탄을 이끌어냈다. 지영은 “엄마가 되면 내 인생은 자식한테 바치는 제물같은 게 돼버린다. 그런 감정이 쌓이면 아이한테도 좋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영은 “아이만큼 내 인생도 소중하단 생각 버리지 않고 살아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거니까”라고 말했다. 마치 훈구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생각해 정한을 거절했던 예슬을 궤뚫기라도 한 조언이었다.

한사장은 예슬이 늦게 귀가했던 동창회날 검은색 SUV로 귀가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그러던 중 주차장에서 정한의 차 또한 검은색 SUV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수상쩍게 여긴 한사장은 정한의 차 속에서 교통사고 났다던 시각 후에 발권된 톨게이트 영수증을 발견했다. 마침 등장한 지영에 “예슬이가 사귀는 남자 차형사라는 말 왜 안했냐”고 호통을 치는 척 떠봤고, 식겁한 지영이 “어떻게 아셨냐”는 반응으로 이실직고한 셈이 되었다.

지영의 회장님 비상 대피령으로 풍문맘 회원들은 사태를 파악조차 하지 못한 정한을 급히 대피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한은 한사장의 부름을 받고야 말았다. 한사장을 찾은 정한은 “교통사고는 거짓말이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때 풍문맘들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달려온 예슬이 정한의 편을 들며 “제 인생은 제가 알아서 할 문제다. 절 아빠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지말라”며 난생 처음으로 한사장에 반기를 들었다.

한편, 공감대 높은 육아 에피소드와 유쾌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 리틀 베이비>는 MBC와 MBC플러스가 공동 기획하여 방송되는 전략편성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밤 24시 40분에 방송되며 다음날인 일요일 밤 11시 MBC 에브리원에서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