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씨는 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예뻤나?
~원작 엄마부터 예뻤던 MBC 속 [만화원작] 드라마 특집(만화편)~
"모태 미남미녀 드라마들이 왔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흥미진진한 전개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호평과 더불어 황미나 작가의 원작만화 <굿바이 미스터 블랙> 역시 다시 재열풍을 체감하고 있다. 각종 사이트에는 드라마와 원작의 차이점은 물론, 앞으로의 기대점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의 포스팅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렇듯 최근 ‘원작’을 토대로 드라마가 등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끼>, <내부자들> 등 영화로만 각색된다고 생각했던 웹툰, 만화의 영역은 이제 안방극장까지 사로잡고 있다. 열풍을 몰고 왔던 <궁>을 비롯해 이준기 주연으로 캐스티부터 화제를 모았던 2015년의 <밤을 걷는 선비> 등 독특한 세계관과 더불어 원작이 지닌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 화사한 연기자들이 소화하는 다양한 ‘만찢남녀’ 비주얼을 비교하는 것 역시 원작과 드라마 팬들을 즐겁게 만드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그렇다면 이제까지 MBC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모태 미남미녀’ 드라마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원작부터 안방극장 점령까지 성공한 각양각색 총 7편의 ‘만화원작이 있는 드라마’들을 만나보자.
▶ 전설의 만화가 드라마로 돌아왔다! <2009 외인구단>(2009)
출연: 윤태영, 김민정, 박성민, 송아영, 전인택, 하재이 등
줄거리: 야구를 소재로 한 남자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담은 스포츠 멜로드라마.
'만화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천만에!' 이현세 만화가의 원작 <공포의 외인구단>이 드라마로 출격했다. 남자주인공 '까치'가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1986년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영화화까지 되었던 바로 그 작품이다.
엘리트 마동탁과 낙오자 오혜성, 아웃사이더들의 울분과 성공을 그려낸 작품으로, 방송될 당시 청년층 사이에서 붐을 일으켰던 야구 열풍과 맞물려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극중 윤태영과 김민정의 로맨스, 그리고 박성민과 윤태영의 호흡은 다시 봐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 그 귀족들, 우리집 앞바다로는 안 떨어지나요..? <탐나는도다>(2009)
출연: 서우, 임주환, 황찬빈, 이승민, 이선호, 김미경 등
줄거리: 탐라 해녀 장버진과 한양에서 귀양 온 선비 박규 그리고 탐라에 표류된 영국 청년 윌리엄을 중심으로 탐라와 한양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야기.
만화가 정혜나 작가의 <탐나는도다>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일명 '비운의 명작'이라고 불린다. 만화를 찢고 나왔다는 준말, '만찢남녀'들의 연기 향연과 상큼발랄한 로맨스가 시대를 앞서간 재미를 자아냈다는 평가다.
보기만 해도 눈에서 하트가 튀어나올 법한 박규 역의 임주환과 윌리엄 역의 황찬빈, 귀여운 여주인공으로 분한 장버진 역의 서우와 그들의 뒤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이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 시간을 넘어 '인의'를 실천하러 온 미래의 그 남자! <닥터 진>(2012)
출연: 송승헌, 박민영, 김재중, 이범수, 이소연, 정은표 등
줄거리: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의학드라마.
일본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원작 <타임슬립 닥터 진>은 이미 만화 팬들 사이에서는 정석이라 불리는 타임슬립만화 중 하나로 손꼽힌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눈앞에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역사 속 이야기에 빠지면 휴일이 지나가는 것은 눈깜짝할 사이다.
원작을 베이스로 먼저 만들어진 일본드라마
▶ 조선시대라고 흡혈귀가 없으리란 법이 있나요? <밤을 걷는 선비>(2015)
출연: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등
줄거리: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멜로 사극.
조주희, 한승희의 동명 원작만화 <밤을 걷는 선비>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믿고 보는' 배우 이준기가 캐스팅 선두로 나서며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심창민, 이유비, 이수혁, 김소은 등 미남미녀 배우들이 라인업을 장식하면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방영 이전부터 드라마화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가상캐스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던 상태. 드라마는 가히 '만찢남녀들의 모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여기에 신비로운 판타지 연출과 반전을 거듭한 스토리텔링, 마지막까지 아슬아슬한 전개를 이어가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 대세는 '웹찢남녀'라고 전해라~<툰드라쇼> ‘조선왕조실톡’&‘꽃가족’(2016)
출연: (조선왕조실톡) 황석정, 박진주, 권력후, 신주환, 손진영, 조윤호, 지찬 등 / (꽃가족) 김원준, 정시아, 장도윤, 김보라, 정지순 등
줄거리: (조선왕조실톡) 조선 시대에도 스마트폰이 있었다는 가정하에 펼쳐지는 사극 드라마. / (꽃가족) 얼굴에서 후광이 비치는 우월한 외모의 꽃 가족! 그들의 평범한 듯 비범한 일상을 파헤친다! 좌충우돌 완전체 꽃 가족 되기 프로젝트!
지난 2015년 MBC에브리원이 선보인 <웹툰히어로-툰드라쇼> 시즌 2로 제작된 작품으로, 1기의 호평에 이어 2기까지 제작됐다. 국내 최초로 작가가 직접 방송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하고 출연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웹툰 팬층부터 드라마 팬층까지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조선왕조실톡>은 작가 무적핑크의 동명 네이버 인기 웹툰 <조선왕조실톡>을 베이스로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작가의 남다른 센스가 돋보이는 'SNS 연출'이 유쾌함과 재미를 자아낸다. 웹툰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배우들의 연기호흡은 그야말로 '웹찢남'이라는 호평.
<조선왕조실톡>과 마찬가지로 한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꽃가족> 역시 이상신, 국중록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꽃가족>을 원작으로 했다. 보기만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미남미녀 가족들의 유쾌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그려낸 작품이다. 원작만화의 비주얼을 살리며 재미 또한 그대로 옮겼다는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고 강렬한 한 남자의 복수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2016)
출연: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
줄거리: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
황미나 작가의 동명 원작만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동시간대 경쟁작 <태영의 후예>, <돌아와요 아저씨> 등 지상파 드라마들의 화려한 캐스팅에 지지 않을만큼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친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남자, 차지원/블랙(이진욱)의 복수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스릴넘치는 전개가 재미를 자아내고 있다. 원작과 달리 주인공들을 한국인으로 설정, 좀 더 현실감있는 복수극으로 탈바꿈했고, 원작의 탄탄한 뼈대를 그대로 흡수해 드라마와 만화 팬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주고 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특집기사] <굿바이 미스터 블랙> '만화 vs 드라마' 등장인물 전격 비교
보고 또 봐도 즐거운 명품 드라마들의 향연,
앞으로도 MBC를 통해 숨은 드라마 명작들을 다시 만나보자!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각 드라마 홈페이지, 네이버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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