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봉해령(김소연)과 유현기(이필모)의 결혼 생활이 끝을 향해 치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령은 숙녀가 경옥에 선물한 전복이 버려진 것을 발견했다. 속상했던 해령은 전복들을 도로 꺼내 깨끗하게 손질 후 요리했다. 경옥이 그런 해령을 지적하자 해령은 “사람의 진심이나 마음은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라고 배웠다. 엄마 어머니께 전복 드리고 집에 와서 많이 좋아하셨다. 이대로 버려진 거 아시면 많이 속상하실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경옥은 순순히 “너를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오늘 한복 행사가 있는데 네가 와서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예고했다.


싱글맘들을 위한 한복 행사에 해령과 함께 참석한 경옥은 해령을 탓하듯 서진의 사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것도 모자라 아무렇지 않게 불임을 언급하는 경옥에 해령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진의 사고도 불임도 제게는 아물지 않은 상처다”라는 해령에 경옥은 “이제 죄책감은 전혀 없는거냐. 제 새끼 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한 어미가 무슨 낯으로 고개를 뻣뻣히 드느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지건과의 구설수를 언급하는 경옥에 해령은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억울한 모욕을 견뎌야 했다.



한편, 임신테스트기를 믿을 수 없었던 해원은 병원으로 가 확인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회사 근처 술집을 찾은 해원은 동료를 기다리며 제 배에 대고 “네가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들을 말해주겠다”고 말했다. 더욱 힘들어질 진급과 불 같은 삼봉의 반응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술은 차마 입에 대지 못하는 해원이었다. 그때 엄마에게 전화로 철없는 소리를 하는 강민이 보였고 해원은 “무엇보다 네가 태어나면 안 되는 이유는 네 아빠가 저런 사람이다”라고 이를 갈았다. 돌아서서 술집을 나온 해원은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에 놀라 배부터 잡고 주저앉았다.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이유를 줄줄 읊으면서도 어느새 해원은 본능적으로 아이를 보호하고 있는 자신에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현기는 해령을 신경쓰고 자신과 해령의 주위에 맴도는 지건이 거슬렸다. 현기는 귀가한 후 해령의 만류에도 강제로 휴대폰에서 지건의 연락처를 삭제했다. 해령은 “친구일 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해할 수 없단 듯이 말했고 그런 해령에 현기는 “서지건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어떤 조건을 갖다대도 센터장 자리 거부하던 서지건이 봉해령, 당신 이름 하나에 그 자리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령은 “요즘 당신 보면 내가 바람 피우길 기다리는 사람 같다”고 쏘아붙였다.



현기는 한밤 중 ‘집 앞이다. 나오지 않으면 내가 들어가겠다’는 영은의 막무가내 연락을 받았다. 잠이 오지 않아 서성이던 해령이 현기를 보고 몰래 뒤쫓았고, 현기와 영은이 밀회를 가지는 것을 목격했다. 해령은 배신감에 휩싸인 얼굴로 두 사람이 타고 떠난 차를 바라보았다. 해령과 현기의 결혼 생활은 결국 종지부를 찍게 될까.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은 매주 토, 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최고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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