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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마] 제발 이 노래는 듣지 마세요 ⑧ : 짝사랑 중일 때

기사입력2016-03-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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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음악 비권장 프로젝트

<제발 이 노래는 듣지 마세요>
: 짝사랑 중일 때 편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보는 마음 아픈 사랑, 열병이 날 정도로 무섭다는 '짝사랑' 일방통행이란 게 이렇게 슬프고 힘든 것이라는 건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지. 가끔 추억하며 꺼내 보려 해도 마음부터 아파지는 그 이름을 떠올리며 절대 듣지 말아야 할 노래들이 있다. 물론 너무 울고 싶다거나, 아니면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을 다 끝냈다."고 생각이 들 때는 이 노래를 들어도 괜찮다. 하지만 짝사랑 중일때 서툰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 아마 마음만 더 아파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누군가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서 온 마음을 바칠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사람이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름답게 지고 있다면 혹은 더 아름답게 피어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래서 준비했다! 이상하게 밝은데 가사는 슬퍼서 짝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찌르는 곡들, 그 노래들을 지금 만나보자.



▶ <위대한 탄생2> 장성재 – 좋을 텐데 (원곡 : 성시경)

좋을텐데, 너의 손 꼭 잡고 그냥 이 길을 걸었으면
내게 너뿐인걸 니가 알았으면 좋을텐데

장성재가 부르는 '좋을 텐데' 성시경보다 조금 더 애절한 목소리가 짝사랑 중이라면 더욱 슬프게 들릴 수도 있겠다. 첫사랑을 기억하며 혼자 걷다가 듣는 건 감성에 잠길 수 있지만, 짝사랑 중에 이 노래를 듣게 된다면...(역시나 뒷말은 잇지 않겠다) 좋아하면 뭔들 안 좋겠냐만 '함께 걷기'라던가 '이야기하기'같은 이런 사소한 것 까지 짝사랑에게는 너무나 버겁다. 가사는 이렇게 슬픈데 목소리와 멜로디는 왜 이렇게 좋은 건지(씁쓸)


▶ <쇼! 음악중심> BTOB – 두 번째 고백


자존심도 다 버리고 두 번째 고백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생략할게



첫 고백도 아니고 무려 '두 번째 고백'이다. 그러므로 이미 한번 마음을 거절당한 뒤 짝사랑을 이어가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고백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가사도 굉장히 슬프다. 제발 나한테 와달라고, 남들의 시선은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두 번 고백하겠다고! 용기 있는 자만이 사랑 쟁취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도 실패 하면...(너무 눈물이 날 것 같으니 뒤는 생략하겠다) 멜로디만 들으면 마치 데이트를 떠나는 것 같이 상큼하다는 게 이 노래의 큰 함정.


짝사랑을 하다 보면 기분 좋은 날보다 마음 아플 날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가끔 오는 기분 좋은 날이 마음 아픈 날을 다 이겨낼 만큼 좋아서. 혹은 마음 아파도 괜찮으니까. 짝사랑도 사랑이다! 비록 혼자 하지만 누가 아는가, 이렇게 밝은 노래를 듣다가 문득 어느 순간 이 예쁜 사랑이 이루어질지도 모르지 않는가?


iMBC연예 스타뉴스팀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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