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가 자신을 둘러싼 사랑과 증오, 복수를 정리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렸다.
3월 2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 은수(최강희)와 형우(주상욱)은 20년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났다.
명호(이재윤)를 구한 형우는 “당신과 권회장을 갈라놓으려고 했다. 잡는 데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당신도 은수를 좋아한 적 있었다, 도와달라”라는 부탁에 은수를 외면하던 명호는 흔들린다.
형우를 비롯한 사방에 깔린 적들이 목을 죄어오자 수명은 형우에게 타협안을 제시한다. “은수 데리고 1500억 갖고 떠나라”라는 수명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형우는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해야죠.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습니다”라며 물러나지 않는다.
형우는 “죽더라도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라며 “당신은 진짜 괴물입니다. 그 괴물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지 알기에 끝까지 싸울 겁니다”라는 단단한 결심을 드러낸다. 그러나 수명은 “이 사회는 권력이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야. 그런 걸 몰라서 어린애처럼 정의타령을 하나”라며 오히려 형우를 비웃는다.
수명은 일주가 임박사와 통화한 사실을 알고 협박한다. “내 아버지 살인교사 한게 맞지 않느냐”라는 일주의 항변에 수명은 “그래서 어쩔 것이냐. 나는 네가 참 좋은데 내 목에 칼을 들이밀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라며 미래 납치를 지시한다.
미래를 납치한 것으로 안 수명은 은수에게 “사부인, 애가 무슨 죄냐. 엄마 잘못 만나 그 큰 사고를 당하더니. 재판에서 사부인의 잘못 인정해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일주는 그동안 자신이 은수를 오해하고 미워한 데 죄책감을 느끼고 수명의 범죄를 증명하기 위해 증거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한다.
일주가 내민 증거로 수명은 석현 살인 교사 사실이 드러나고, 분노한 수명은 일주가 미래를 밀어 중상 입힌 범죄자라고 폭로한다. 일주는 죄를 시인하면서 “밀라고 지시한 사람은 권수명 회장”이라고 밝혀 수명을 더욱 곤란하게 한다.
한편 명호는 딸 미래를 찾아가고, 곤란에 빠진 은수를 도울 결심을 한다.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많은 정황과 증거, 증인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버티던 수명은 명호가 나타나 비자금 관련 증인으로 나타나자 당황한다.
수명은 모든 범죄를 부인하며 버티지만 결국 임박사를 체포해온 형우의 활약으로 형기를 확정짓게 된다. 무혁은 일주를 위해 수명의 죄까지 밝혀 원망을 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떠나 자수하는 일주 때문에 분노하고 다시 정신병이 도져 집에 불까지 지른다. 결국 권씨 일가는 모두 단죄를 받게 된다.
일주는 자신이 계단에서 밀어 식물인간 신세가 됐던 미래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은수와 화해했다. 은수는 “미래에게 모든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라고 했자민 일주는 속죄하기 위해 자수한다.
일주를 면회간 형우는 “용기 내줘서 고마워. 용기가 너를 편안하게 해준 거야”라며 위로한다. 진심으로 사죄하는 일주에게 형우는 “내 복수심에 널 이용해 미안하다”라며 “넌 형기를 살고 나오면 편해지겠지만 난 모르겠어. 그 안에 들어가고 싶어”라며 답답한 속을 드러낸다.
은수는 조부장에게 7년 전 놀이공원에서 봤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당시 석현의 스위스 계좌를 찾으며 추적하고 있었고, 다음날 죽었다는 사실에 당황했다는 조부장의 얘기에 은수는 그제서야 명호가 도망간 이유를 알게 됐다.
모든 사건이 종료되지만 은수는 형우에게 “예전 감정으로 다시 돌아갈 수가 없어. 같이 이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아”라며 또 한번 이별을 선언한다. “사랑이 아닐지도 몰라”라는 은수의 말에 형우는 “사랑. 그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날 짓누르고 있어”라고 얘기하고, 두 사람은 작별한다.
3년 후. 신은수는 운강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건강을 되찾은 미래와 행복한 삶을 누린다. 집을 나갔던 일도(김법래)와 세영(박정아)는 사기당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일도는 마오광(장원영)의 사업을 돕고 세영은 운강재단에서 일한다.
일란(장영남)은 마오광 사이에서 딸을 낳고, 고실장(서영화)과 김경민 등 강씨 일가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제역할을 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인다. 형기를 마친 일주는 고향에 내려가 복지관을 운영하고, 조부장은 그런 일주를 보좌한다.
복지관 원생이 경찰서에 있다는 연락을 받은 은수는 형우와 다시 마주치면서 서로를 잊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미래를 데리고 고향에 내려간 은수는 예전의 추억이 있던 나무에서 형우를 다시 만나고, 두 사람은 앞날에 대한 희망과 사랑을 예감한다.
<화려한 유혹>은 2대에 걸친 사랑과 증오, 복수, 화해, 사랑, 용서를 그리며 정진영, 김창완, 주상욱, 최강희의 매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또한 장영남, 장원영 커플의 코믹 연기가 매회 웃음을 전했고, 김법래, 박정아, 서영화, 염재석 등 조연들의 개성과 활약이 돋보였다. <화려한 유혹>을 잇는 <몬스터>는 주성우 PD와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진태현 등이 출연하는 <몬스터>는 3월 28일 밤 10시에 첫회가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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