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전남편과의 악연에 충격받았다.
3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14회에서는 미모(장나라)가 수혁(정경호)과의 재혼을 생각하면서, 여러 변수를 겪으며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안 친한 친구 사이
미모는 우연히 만난 시아(장준유)가 전남편 승재(김사권)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그녀가 바로 그 ‘어리고 예쁜 여자’였단 사실을 깨달았다. 시아가 둘의 사이를 묻자, 미모는 “안 친한 친구예요. 그래서 표정이 안 좋은 거예요”라고 못 박고는 남자친구 만나러 간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수혁을 만난 미모는 그가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을 보고 기뻐했다. 수혁은 미모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우리를 이어준 의미 있는 거니까 기념하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둘은 와인을 함께 마시다가 만취해, 술김에 산 가방들을 환불받느라 혼쭐이 났다.
이번엔 미모가 수혁을 집으로 초대해 분위기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혁이 미모에게 “넌 입술이 참 예뻐”라고 하자, 미모는 “키스를 부르는 입술이라고나 할까?”라며 우쭐했다. 그러자 수혁은 “부르면 응해야 예의지”라며 미모에게 다가갔다. 이어 둘은 키스를 나누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 친자식 같은 남의 자식
미모는 수혁과 재혼을 생각하며 깐깐한 시어머니와 9명의 시누이, 또한 열녀문에 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녀가 “여자 사람이 나타나고, 아들도 날 따르지 않고”라며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고민하자, 다정(유다인)은 “관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거지.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미모는 “초혼의 판타지가 백마 탄 왕자라면, 재혼의 판타지는 친자식 같은 남의 자식을 만나는 것이다”라며 속말했다. 결국, 미모는 민우(김단율)가 친모의 봉안당을 찾아가자, 그를 따라 쫓아갔다. 민우는 “아빠한테 여자가 생기길 바랐는데, 여기 엄마한테 미안해져서 마음이 무거웠어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미모는 “엄마는 민우 마음을 다 아실 거야”라며 눈물 흘리는 그를 위로했다. 민우가 “우리 아빠 마음 아프게 하지 마요”라고 부탁하자, 미모는 “남녀의 만남은 안 아플 수가 없어. 근데 이거 하나는 약속할게. 하루에 한 번은 꼭 웃게 한다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 꼬이고 꼬인 인간관계
로맨틱한 데이트를 이어가던 미모는 수혁에게 노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수혁은 민망해하면서도 ‘고백송’을 끝까지 불러 미모를 감동케 했다. 미모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기특해, 송수혁”이라 말한 후, ‘참 잘했어요’ 스티커를 붙여줬다.
이후 미모는 민우의 생일선물을 사러 옷가게에 갔다. 그곳에서 승재와 마주친 미모는 한 벌만 남은 옷을 두고 그와 승강이를 벌였다. 이어 미모는 약속장소에 수혁이 시아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결국, 미모가 전남편과의 꼬인 악연에 경악하는 모습에서 14회가 마무리되었다.
그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동미(유인나)가 연하남 정우(안효섭)의 결혼 계획에 좌절하고, 다정과 건학(김태훈)은 예전의 사랑을 되찾아가고, 동배(박은석)의 내조에 애란(서인영)이 흐뭇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한, 새로운 인연을 찾던 연수(황선희)가 해준(권율)에게 하소연을 늘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은 1세대 걸그룹과 그녀들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발칙하면서도 용감무쌍한 스파클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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