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란으로 인해 인조를 도망치게 만든 ‘이괄의 난’은?
지난 11일(화)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에서 이괄(유하복)이 군대를 이끌고 행주와 개성을 지나 한양까지 진격했다.
인조(김재원)는 결국 김자점(조민기)과 김류(박준규)의 제안으로 도성과 백성들을 버린 ‘파천’을 선택하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흥미진진한 <화정> 속 전개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방송 직후에는 실시간 검색어에 ‘이괄’, ‘인조’, ‘이괄의 난’ 등이 오르면서 눈길을 모았다.
그렇다면 <화정>에 등장했던 이괄은 대체 누구였을까? 반정공신에서 조선 역사상 유일한 임금의 파천까지 만들어냈던 이괄과 이괄의 난을 파헤친다.
▶ '반란으로 도성을 떠난 왕', 이괄의 난(1623)

이괄은 1623년에 일어난 인조반정에서 인조(仁祖, 재위 1623~1649)를 왕으로 즉위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반정공신이다. 거사 당일에도 반군을 통솔하기로 했던 김류를 대신해서 실질적으로 군사를 지휘하여 반정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후 이괄은 반정이 성공한 뒤에 임지로 돌아가지 않고 좌포도대장으로서 한성부의 치안 유지를 담당했다. 하지만 김류, 이귀 등 서인 공신들은 이괄을 배척하고 견제하였다. 인조반정에 대한 논공행상 과정에서도 이괄은 김유와 이귀, 김자점 등 보다 한 등급 아래인 정사공신 2등에 봉해지는데 그쳤다.
이후 이괄은 반정 2달여만에 후금이 침입할 우려가 있다 하여 평안병사 겸 부원수로 임명되어 관서지방으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1624년에 이괄이 역모를 꾀한다고 발고하면서 이에 대한 문초가 이뤄졌다. 서인 공신들은 이괄도 문초할 것을 주장하였지만 인조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으나 그 대신 이괄의 아들인 이전을 한양으로 압송해 오도록 하였다.
이에 이괄은 이전을 압송하러 온 자들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켰다. 이를 ‘이괄이 난’이라고 한다. 특히 이괄은 영변에서부터 한양까지 20일 만에 파죽지세로 남하해 인조를 공주로 파천시켰다. ‘이괄의 난’은 조선 역사상 반란에 의해 왕이 도성을 떠난 유일한 사건이었다.
▶ <화정> 속 이괄, 어떤 인물인가?

역사와 비교해 <화정> 속 이괄은 야망이 넘치는 인물이다.
그는 기찰 정치를 통해 인조와 대립하는 정명을 없애기 위해 여정(김민서), 김자점과 손을 잡고 정명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 위기에 빠트린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정명이 무죄임을 입증하자 인조와 김자점은 재빨리 발을 빼며 이괄에게 죄를 전가했고, 최전방 평안병사로 보내버린다. 이어 배신을 당한 이괄은 복수의 칼날을 갈며 정변을 일으키고 파죽지세로 한양까지 진격해 왔다.

또한 이러한 흥미진진한 장면들은 <화정>을 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며 재미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도망친 인조와 달리 도성을 지키고 있던 정명(이연희)이 이에 맞서며 궁금증을 모았다.
과연 이괄의 난으로 파천한 인조와 그의 무리들, 반란을 저지하려는 정명의 운명은 어떻게 펼쳐질까?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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