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화)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 영화 <방자전>(제작 바른손/시오필름,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각본/감독 김대우, 개봉예정 6월 3일)의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야사 <방자전>은 고전 로맨스 ‘춘향전’이 춘향을 사랑한 방자에 의해 미화된 이야기라는 전제로 재창조된 영화로, 이날 시사회 상영 이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는 김대우 감독과 배우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영화의 상영 전 진행된 무대인사에서는 향단 역을 맡은 배우 류현경도 무대에 올라 객석에 인사를 전했다.

김주혁, ‘방자’ 역
“하인 역할이라 분명 주인공임에도 주인공 같지 않고 조연이나 단역 같은 느낌이었다. <방자전>만의 방자를 만들어야 했다. 하인이 양반의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춘향이인) 여정씨를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을 중요시했다.”

조여정, ‘춘향’ 역
“방자와 춘향의 비밀스럽고 가슴 아픈 사랑이기 때문에 노출이 문제가 아닌 과하지 않은 베드신이었다고 생각한다. 실제보다 더 아름답게 찍어주셔서 감독님께 감사하다.”

류승범, ‘이몽룡’ 역
“몽룡이가 나빠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질투하는 남자가 섹시하다는 사실이 보였으면 좋겠다. 몽룡이의 사랑에 대한 접근, 생각이 나와 비슷하다기보단 호기심을 자극해 이 영화를 선택했다.”

김대우 감독, 대표작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각본, <음란서생> 감독
“귀족과 하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선 하인이 아무 생각 없는 사람으로만 그려지는 게 늘 불만이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나 사람은 똑같다는 전제로 영화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젠 연기할 때나 모든 생활을 즐겁게 하고 싶다며
최근 삶의 자세에 대한 변화를 느끼게 해준 류승범.

<방자전> 속 자신의 캐릭터를 관객들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는 김주혁.

스크린에 너무 예쁘게 나와서 좋으면서도 민망하다고.

베드신 때문에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식단조절을 했다고.
자신은 오히려 여성들이 싫어하는 비호감 몸매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고 너스레.

영화뿐만 아니라 출연한 배우들도 많이 사랑해 달라고 한마디.










iMBC연예 장석우 기자 | 사진 조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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