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나한테 돌아올래?"
모성은 이천으로부터 이 말을 듣기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아무 걱정 없이 이천을 사랑하기만 하면 됐던 7년 전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그렇게 바라던 모성이었다.



하지만 다소 사무적으로 말하는 이천의 대답에 모성은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귀찮고, 시간낭비 하고 싶지 않아서라니....' 하지만 그것조차 모성은 이해하고 싶었다. 예고없이 사라졌다가 7년만에 다시 돌아온 자신으로 인해 이천이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지 모성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이천은 이천대로 모성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했다. 지금 그녀는 대학시절 자신만을 바라보던 그녀와 같을까? 그렇다면 그녀만 다시 돌아온다면 모든 것은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단정을 하는 것조차 어쩌면 이천의 바람일지 몰랐다. 그래서 그녀가 부담스럽지 않게, 조금은 쿨하고, 조심스럽게 다시 돌아올 것을 제안했던 것이다.



뜻밖의 대답이었다. 그녀가, 그녀가 결혼을 했다니, 그것도 자신 아닌 다른 사람과. 이천은 자신이 모성에게 너무 갑작스러운 제안을 했기에 모성이 당황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녀에게 조금은 심사숙고할 시간을 주려던 찰나였다. 이천의 얼굴에 혼란스러운 빛이 어렸다. 이천은 모성에 대해 자신이 너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음을 비로소 깨닫고 있었다.
반면, 모성은 죄인이라도 된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인채 자신의 과거를 이천에게 고백하고 있었다. 이것이 이천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는 일이라 해도 이 사실을 숨길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천은 충격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했다. 미국에서의 7년, 그간 모성에게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중국내 초히트 드라마 <하이생소묵>의 한국 방영 제목인 <마이 선샤인>은 갑작스런 이별로 7년간 헤어졌던 두 연인이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재회하면서 오해를 풀고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로 중국의 탑스타 종한량과 당언이 출연하며, 매주 금요일 새벽 1시 5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iMBC연예 취재팀 | 화면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