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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밤을 걷는 선비> '월화수목' 안방극장이 '남장여주'에 빠졌다!

기사입력2015-07-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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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 안방극장 속 여주인공들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대한민국 안방극장이 '남장여주(남장을 한 여주인공)'에 빠졌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가 지난 8일(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여주인공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와 만나 파란만장한 운명에 휘말리게 되는 조선의 책쾌(책장수) 조양선(이유비)이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난 점이 있다. 바로 같은 시간 월요일과 화요일에 방송되는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 역시 여주인공 정명공주(이연희)의 남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MBC 드라마들이 월, 화, 수, 목요일 주 4회 ‘남장여자’ 주인공들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그녀들의 ‘같은 듯 다른’ 남장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 그녀들의 ‘이유 있는’ 남장?

<화정> 속 정명공주 役 이연희(좌) / <밤을 걷는 선비> 속 조양선 役 이유비(우)


<화정> 속 정명은 동생 영창대군(전진서)를 죽게 만든 광해(차승원)와 정적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남장을 시도했다. 그녀에게 남장은 자칫 정체가 드러나면 목숨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보호색과 같은 것이다.

반면 <밤을 걷는 선비> 속 양선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첫 회가 막 시작된 참이고,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에도 그저 ‘그 전부터 남장을 하고 살았고,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암시만 들어있을 뿐이다. 다만 책쾌인 그녀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움직이려면 조선시대 지위가 낮았던 여성이라는 신분보다는 남장이 나았을 것이라는 것이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추측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MBC 드라마 속에 등장한 <선덕여왕> 속 덕만(이요원), <기황후> 속 승냥(하지원), <빛나거나 미치거나> 속 신율(오연서) 등이 그저 '귀엽게 보이기 위해' 남장을 했던 사례는 없었다. 그녀들 모두 신분을 감춰야만 하는 상태에서 남장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본다면, 앞으로 <밤을 걷는 선비> 속 양선 역시 그녀의 태생에 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 ‘양성의 매력’이 어필하는 다양함!

‘남장’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변신이 아니던가. 특히나 예뻤던 여배우가 남장 너머로도 변함없는 미모를 드러내면서 소년·청년·꽃선비 등 다양한 별명으로 거듭나기도 한다. 또한 수수한 남장이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지면 이번에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돌아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야말로 번데기가 나비로 부화하는 매력까지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이어 '예뻐서 반했나' 싶은 남자캐릭터들은 현대의 시청자들에게는 식상하고, 설득력도 없다. 지금은 로맨스에도 진실성을 부과해야 하는 시대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공유)처럼 “네가 남자든 외계인이든 상관없어!”라고 소리치면서, '남장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겉모습에 개의치 않는 로맨스는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한층 끌어당긴다.


과거 2007년 방송된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윤은혜가 선보인 일명 ‘은찬이 패션’을 시작으로, 이제 ‘남장’은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넘어왔다. 마치 패션쇼 속 옷을 갈아입듯 자유롭게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번갈아 소화하는 배우들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MBC <화정> 매주 월, 화 밤 10시, MBC <밤을 걷는 선비>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iMBC연예 연예뉴스팀 | 사진 김동환, 오선혜,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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