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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첫 한국 공포영화, 하이틴 호러 <귀> 포스터 공개

기사입력2010-05-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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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뜻하는 강하고 정직한 제목, 하이틴 호러 <귀(鬼)>가 6월 10일 개봉을 확정, 포스터를 공개하며 2010년 한국 공포영화의 포문을 열었다.

괴담이 없는 학교는 없다. 화장실이건 으슥한 과학실 복도건 간에 귀신은 반드시 나온다. 공동묘지 터 위에 지어졌다거나, 억울하게 자살한 아이가 많아서 그렇다든가 식의 루머는 언제나 학생들 사이에 떠돈다. 우정도 사랑도 사치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입시경쟁, 항변도 할 수 없이 자행되는 교사들의 폭력, 따돌림으로 인한 처절한 외로움, 보답 받지 못한 짝사랑 등 10대에겐 삶 자체인 학교의 현실, 그것이 바로 공포이기 때문이다.

말하지 못한 첫사랑을 가졌던 소녀는 죽어서도 소년의 곁을 떠돌고, “왜 곁에 있어 주지 않았어?”라는 홀로 죽어간 소녀의 의문은 친구들의 죽음을 부른다. 그리고 입시경쟁은 영원한 우정을 맹세했던 소녀들을 삶과 죽음으로 갈라놓는다. 학교라는 밀폐된 공간, 수백 명의 아이들을 몰아넣은 그곳에서 벌어지는 하이틴 호러 <귀>는 학교를 다녀 본 사람이거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사람, 즉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경험에 입각해 더욱 리얼하고 생생한 공포를 선보인다.

<덕이> <제중원>의 신지수, <똥파리> 김꽃비 등 연기파 배우들과 자신들의 성장기를 잊지 않고 있는 젊은 감독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완성된 하이틴 호러 <귀>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부문에 한국 영화 최초로 진출, 오락성과 장르성을 인정받은 기대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박도신 프로그래머는 “대중성과 신선함을 맛보게 해주는 특별한 영화’로 <귀>(당시 제목 <환상기담 묘>)를 평했다. 영화제 관객들 역시 “소재의 참신성과 실험성, 그리고 상업성까지 두루 겸비한 영화!”라고 <귀>를 추천 영화로 꼽은 바 있어 개봉 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귀> 포스터는 교복 입은 아이들의 미묘한 표정이 돋보이는 앵글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모두의 얼굴에 짙게 진 그림자와 매섭게 응시하는 눈빛은 이들이 사람인지, 카피처럼 학교에 ‘혼자 남기는 싫어’라고 외치며 함께할 또 다른 친구를 찾고 있는 귀신인지 구분할 수 없게 한다. 또한 학교라면 반드시 귀신이 있다고 단언하는 태그는 관객들의 동의를 얻는 동시에 공포감을 증폭시킨다.

본 포스터 컷은 즉석에서 연출되었다. 유난히 추웠던 이른 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음침한 날씨와 지하로 내려가는 스산한 계단에서 진행된 촬영은 사진작가와 배우들이 ‘공포’라는 명제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던 것. 계획에 없던 특별한 앵글에 당시 이들이 느꼈던 리얼한 공포가 그대로 담긴 포스터는 영화 속 공포 순간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이틴 호러 <귀(鬼)>는 6월 10일 개봉, 올여름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iMBC연예 양여주 기자 |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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